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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ing in AUS31

180423-200423 Carcoar dam Free campground 간만에 와이프가 휴가를 냈다. 난 RDO 3일에 Lieu하나 붙여서 어디 놀러갈 생각에 이주 전부터 들떠있었다. 와이프도 캠핑가서 맛있는거 먹을 생각에 들뜨긴 마찬가지. 최근 다녀온 저비스 베이를 갈까, 오랜만에 Carcoar 캠핑장을 갈까, 아니면 새로운 캠핑장을 찾아 떠날까 고민끝에 Carcoar 캠프그라운드를 가기로 했다. 카코어는 그런 곳이다. 푹 쉬고 싶을 때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편히 쉬다 오는 곳. 새로운 곳으로의 모험도 신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자꾸 찾아가게 되는 곳이 있다는 것 또한 작은 행복이다. 참 포근한 곳. 2년전에 갔을 때와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차도 바뀌고 텐트도 가제보에 연결하는 방식의 것으로 바꿨다. 아이스박스도 두배나 커졌고 텐트안에 넣는 매트리스도 장비의 목록에 추.. 2023. 4. 28.
02022023 Narrabeen beach 바다가 참 좋아. 일년에 15-20번은 꼭 오는 것 같다. 모래는 뜨거워 배깔고 찜질하기 좋고 그러다 땀이 나기 시작하면 바닷물에 풍덩. 나라빈 비치에는 바닷물로 채워진 락풀도 있어 왔다갔다 수영도 하고 유유히 떠다니기도 하고 그러다 배고프면 기어나와 집에서 싸온 라면과 김밥은 못참지. 일년 중 스트레스 레벨이 가장 낮을 때. 새해 목표로 정한 10kg 감량도 순항중이다. 한달새 4키로정도 감량했다. 먹는 양은 그대로지만 밤늦게 먹는 걸 줄이고 운동량을 늘렸다. 아침에 한 번, 브레이크 때 또 한 번 하루에 두번씩 일주일에 Gym을 8-10번씩 가니 스트레스 조절도 잘 되고 컨디션도 늘 좋은 편이다. BHP, RIO,FMG의 2022년 1월 이전 매수량을 모두 처분해 약 30% 이익실현 했다. 1년 이상.. 2023. 2. 2.
2022 Lincoln's rock, Boars head, Lithgow campground 2022년엔 참 빨빨거리고 돌아다녔다. 바쁜 한해였는데 언제 저렇게 다녔는지 참 놀기위해선 시간도 잘 낸다. 시드니 서쪽 차로 약 한시간 반 거리의 링컨스 락. 블루마운틴쪽엔 바람쐬러 꽤 자주 가는 편인데 사람들 많이 가는 곳이길래 와이프가 함 가보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신 갈일이 없을거다. 블루마운틴 주변엔 가본곳보다 가봐야 할 곳이 더 많다. 국립공원 안이라서 보다 자연과 가까운 캠프그라운드도 많고 현실감 떨어지는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룩아웃도 곳곳에 있다. 각기 특색있는 경치를 갖고 있어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다. 괜찮은 트래킹 코스나 부시워킹 코스도 많이 보인다. It’s named after Australian mountaineer Lincoln Hall who lived in Wentwo.. 2022. 12. 27.
8th Wedding Anniversary 231122~251122 Jervis Bay 결혼기념일이라 3일 RDO에 day in lieu 하나 붙여서 4일 쉬었다. 그 중 3일은 저비스베이로 캠핑. 직장 동료(호주인)들은 대부분 가보지 못했다던데 주변 한국 사람들로부터 종종 추천받는 여행지 중 하나다. 그냥 다 좋다고 바다도 예쁘고 밤에 별도 잘 보이고 그렇다던데 실제로 가보니.. 호주에서 본 바다 중 제일 예쁜 바다와 하얀 설탕같은 모래사장이 있는 곳이었다. 시드니에서 차로 약 세시간 정도 남쪽으로. Nowra보다 조금 더 아래. 호주에는 3개의 준주가 있는데 오스트레일리아 수도 준주 ACT 캔버라 노던 준주 NT 다윈 그리고 저비스베이 준주 JBT 이다. 차에 캠핑장비 가득 싣고 아침 일찍부터 부산을 떨었다. 차가 커지니 짐이 늘어난다. 욕심이 끝이 없다.ㅋㅋ 얼마 못가 졸음이 밀려와 .. 2022. 12. 18.
03112022 Bowral Southern Highlands의 럭셔리한 동네 Bowral 아주 예전에 남쪽에 어딘가 여행갔다가 시드니로 돌아오는 길에 지나쳤던 곳인데 하루이틀 여행 코스로 많이들 가는 것 같아 나도 가봤다. 무엇보다 이곳 집값에 깜짝 놀랐는데.. 시드니에서 이렇게 떨어진 곳에 이정도 집값이라면.. 부자들이 은퇴 후에 이곳에서 지내는 것 같다. https://www.smartpropertyinvestment.com.au/data/nsw/2576/bowral BOWRAL NSW, AU SUBURB PROFILE - FREE REPORT BOWRAL ranks 24th in NSW when it comes to estimated capital gains experienced by property investors ove.. 2022. 12. 16.
18112022 Longreef beach 디와이 비치 옆 롱리프비치 몇달 전에 늦은 밤 바람이나 쐬러 와이프와 왔던 곳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모래사장으로 걸어들어가 별이나 볼까 해서 왔었는데 밤이라 잘 안보였다. 주변에 빛도 없고. 지형이 여느 바다와 다르게 호수느낌도 나고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다가 낮에 다시 한 번 와봤다. 알고보니 여기는 Kitesurfing을 즐기는 곳. 파도도 적당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보통 물놀이 하는 사람들은 하나도 없고 모두 카이트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만 있었다. 눈앞에서는 처음 봤는데 한 남자가 건물 이삼층 높이를 막 날라다닌다. 나도 해보고 싶다. 2022. 12. 16.
시드니 근교 드라이브 Woy Woy/ELA MESA 와이프가 캐주얼로 일하니 쉬는 날 맞추기가 한결 편해졌다. 날씨만 좋으면 무조건 밖으로 나도는 우리 부부. 데이트코스를 짜라며 아침부터 성화인 아내로부터의 압박은 내 두뇌회전속도를 팬티엄 급으로 올려 준다. 서둘러 일정을 정하고 총알같이 준비하고 집을 나와 먼저 간 곳은 혼스비 근처 Wooden mill cafe. Manoush 맛집으로 Normanhurst 역 바로 앞에 있다. Manoush란 레바니즈 전통 피자라고 볼 수 있는데 보통 터키시 브레드같이 두툼한 도우에 허브나 고기민스와 치즈를 올리고 먹지만 이곳은 얇고 크리스피한 도우가 특징이다. 홈메이드같이 따뜻하고 정겨운 Manoush들이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이모 같은 분이 빵을 만든다. 아침부터 무슨 피자냐는 와이프는 이내 반을 먹었다. 레몬즙으.. 2022. 5. 6.
[Melbourne] Footscray 쌀국수, Footscray market, Dukes coffee 쌀국수는 소의 뼈와 살코기 Braising을 어떻게 하는가, 향신료를 얼마나 사용하는가에 따라 집집마다의 특색이 있다. 공통적으로 국물의 담백함과 목넘김이 충분하면서도 누린내가 나지 않아야 하고 끝까지 무겁지 않고 개운한 맛을 이어가는 게 맛있는 쌀국수다. 베트남 쌀국수 가게에서 일하는 친구의 말에 의하면 집에서 해먹는 것과 달리 업장에서는 많은 양의 설탕을 사용한다 하는데 본인도 식당에서 먹기가 좀 꺼려진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후부터는 국물이 좀 많이 달다 싶으면 주로 건더기만 먹고 그렇지 않고 깔끔하고 덜 달다 싶으면 국물까지 다 먹는다. Pho Hung Vuong Saigon Restaurant 위 레스토랑은 상당히 높은 구글 평점(4.4)과 무려 천 개가 넘는 리뷰를 자랑하는 Footscray.. 2022. 2. 10.
[Melbourne] WAYGOOD 멜번에 사는 동생이 최근에 옮긴 레스토랑. 헤드셰프 마르코는 브라질리안이지만 이탈리아에서 자라며 일본에서도 경력이 있다고 한다. 서비스중인 음식의 range가 넓고 다양하다. 4~5일 일정 동안 약 3~4번의 식사는 이곳에서 해결하려 했다. Sous chef는 영국인이고 동생은 주니어셰프로 일하는 중이다. 약속했던 8시에 레스토랑 주변을 서성이며 동생이 일끝나길 기다리는데 왜 안들어오냐고 연락이 왔다. 난 동생 일 끝나는 시간에 맞춰 맥주나 한 잔 하면서 이야기나 나눌까 했는데, 시드니에서 지인이 온다고 며칠 전에 마르코에게 말했더니 세상에, 다양한 디시들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난 그것도 모르고;; 총 8가지. (사진은 7가지), 현재 서비스 되고 있는 메뉴부터 헤드셰프가 테스트 중인 .. 2022. 2. 9.
[Melbourne] Williamstown Beach, Laksa King, The Great Southern Hotel 도착 전날 밤 10시에 시드니에서 출발해 중간 중간 먹기도 하고 쉬면서 오니 약 13시간이 걸렸다. 멜번 도착시간은 오전 11시. 숙소 예약도 하지 않고 무작정 넘어왔고 설령 바로 예약한다 해도 체크인 하기엔 이른 시간이라 바다를 보러 왔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세인트킬다 비치보다는 조용한 바다를 보고 싶어 Williamstown Beach를 찾았다. 한적한 곳을 원했으나 스산함이 느껴질 정도의 인적이 드문 바다다. 파도가 심하게 넘실대는 탁한 바다를 보면 몽롱한 공포감이 든다. 비바람이 몰아치는데 시드니 집 문앞에 깜빡 놔두고 온 외투가 떠올랐고 이런 날씨가 계속된다면 외투부터 사야겠구나 싶었다. 바다 비릿함이 나는게 시드니의 그것과는 다른 향이다. 개인적으로 비릿한 향이 나는 바다가 더 좋다. 아주 .. 2022. 2. 7.
[Melbourne] 020222-060222 멜번여행 준비되지 않은 여행객에게 편안함과 흥분을 동시에 느끼게 해 주는 도시였다. 코로나가 상당한 여파를 미쳤을텐데도 꽤나 번잡하고 활동적이다.(그 전엔 얼마나 붐볐을지..) 달링하버와 비슷한 분위기의 sealife 건너편 레스토랑들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젊은 남녀 혹은 파티를 즐기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시내에는 온통 작업중인 크레인이 가득하고 앵그리 트램의 땡땡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퍼진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람들은 일 혹은 각자 무언가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주립 도서관 계단에 앉아 이어폰을 끼고 무언가를 듣는 사람들도, 그 옆에 유모차를 끌고 나온 모녀도, 삼삼오오 모인 젊은 학생들도 자연스러운 하나의 그림을 만든다. 엄청 바빠보인다거나 시드니 중심가의 직장인들처럼 딱딱해 보이진 않았다. 궂은.. 2022. 2. 7.
13012022~15012022 Bents Basin Campground 지난 주에 이어 다시 한 번 3일 휴가. 일기예보를 통해 비가 올 줄 알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캠핑장을 예약했다. 혹시나 일기예보가 바뀌진 않을까 하는 바람도 있었다. 자주 있는 일이니까. 어떤 때는 일기예보만 믿고 캠핑을 포기했던 적도 있었는데 참 억울하면서도 그런 날은 화창한 날씨가 더욱 화창하게 느껴진다. 이번엔 예약 전날까지 확인 또 확인해봐도 바뀌지 않자 반 체념하며 짐을 꾸렸다. 와이프는 내가 설득도 하기 전에 짜증이 난 듯 보였다. 근데 비가 와도 참 애매하게 온다. 아예 장맛비처럼 하늘에 구멍 난 듯 쏟아지면 어디 갈 엄두도 못냈겠지만 적당히 내리다 말다 하니 왠지 오기가 생겨 더 가고 싶게 만든다. 집에 있어 뭐하나. 넷플릭스나 보고 휴대폰이나 만지작 만지작 하다 하루 다 가지..... 2022. 1. 16.
Singleton/Lake St Clair Campground 231221~251221 어디서든 차를 세우고 한 5일은 버틸 수 있는 캠핑장비와 식량을 가득 채우고 이런 산길을 몇시간 주구장창 달리는 건 꽤 중독성이 있다. 그래서 3일 혹은 그 이상의 휴일만 주어진다면 무조건 시드니 바깥으로 떠난다. 자유를 찾아 왔는데 전화기가 안터지니 불안한 건 뭐지.. 38L에서 70L로 아이스박스를 업그레이드 했는데 그래도 공간이 부족하다. 작은 집에서 큰 집으로 이사를 할 때 점점 짐이 많아지고 머지않아 그 집이 또 작게 느껴지듯이 이것도 그렇다. 늘 미니멀리즘을 갈망하지만 현실과의 타협에서는 뛰어난 협상가의 기질이 여지없이 발휘된다. 채우고 비우고를 반복하는 소비에서 오는 충만감은 늘 일시적이다. 게다가 70리터를 채우자니 음식 비용도 만만찮게 드는데, 기존의 작은 아이스박스가 운반도 편하고 욕심.. 2021. 12. 26.
07062020 Wollongong/Kiama/Tourist Drive 9 두번째 당일여행 아침 7시에 출발해서 Sea cliff bridge->Wollongong->Kiama->Tourist Drive 9->집 대략 10시간에 걸친 당일치기 여행중 찍은 모든 사진을 노트북에 옮기다 원인모를 현상으로 다 날리고 글만 남김.... ​ ​ 시드니 위아래로 뉴카슬도 가보고 울릉공도 가봤지만 이상하게 울릉공에 더 마음이 끌린다. 시드니 위쪽으로는 레이크맥쿼리 말고는 다 별로.. ​ 어제 밤 와이프한테 자기전에 낼 울릉공이나 갔다올까 하고 아침에 일어나 바로 출발. 목적지는 별거 없이 그냥 울릉공, 키아마, 잼버루 액션파크 투어리스트 드라이브 달려서 시드니로 복귀. 딱히 상의하지도 않았지만 그냥 저 코스다. 그만큼 3년전, 같은 코스의 여행이 우리 둘에게 참 포근한 그림으로 남아있다. 울릉공의 소박한 .. 2021. 6. 27.
18012019 낮기온이 40도에 육박했다. 오늘은 바다물놀이와 BBQ/Narrabeen Beach 어제도 38도정도 되더니 오늘은 더 더웠다. 겨울은 추우면 옷을 두껍게 입으면 되지만 여름엔 방법이 없다. 벗는게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제와 오늘 이틀 Day off라 어제도 바다를 다녀왔고 오늘도 바다를 왔다. 와이프와 내가 주로 가는 곳은 Narrabeen Beach. 모나베일 로드를 타고 조금 더 올라가면 나라빈비치가 나온다. 호수와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노클링과 Wave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곳이다.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콜라 얼음물 5병 삼겹살 양대창 쿠킹호일 집게, 가위 젓가락 양파 고추장양념장 고추절임 양념깻잎 복숭아 가제보 비치의자 비치트롤리 아이스백(보냉가방) 물휴지 등 자질구레한 것들.. 새로 산 가제보는 아주 마음에 든다. 1.8*1.8 사이즈에 가운데 기둥.. 2021. 6. 25.
25122018 역시 크리스마스엔 바다다. 31도 구름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 근데 바다 말고 마땅히 갈 곳이 없다. 우리 나들이 전용 쿨러백 캐리어에 음식을 담았다. 수박 자른 것, 꼬깔콘, 화이트 넥타린, 탄산음료(솔로), 커피, 초콜릿 등 상당히 많은 양이 들어간다. 차 트렁크에는 언제나 비치용 아이템들이 준비되어 있다. 파라솔, 매트, 비치타올, 비치의자, 스노클링 장비(호흡기, 수경, 오리발), 펌프, 튜브. 즉 수영복만 입고 먹을것만 챙기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 늘 항상 그랬듯이 바다갈까? 하고 20분만에 집에서 나왔다. ​ Narrabeen Beach는 호수와 바다가 함께 있다.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고 강한 파도를 타면서 놀고 싶으면 바다쪽으로, 스노클링과 카약, 둥둥 떠있기 등 비교적 잔잔한 물에서 놀고 싶다면 호수쪽에서 놀면 된다. 그래서인지 호수 사이드는 아이들이 많고 가족단위로 모여있는 편이다.. 2021. 6. 25.
10122018 Palm Beach Lighthouse 이상하게 올해 여름은 늦게 찾아오네. 12월 중순이 거의 다 되어 가는데 보통 낮기온이 25~8을 왔다갔다 하고 한 2주에 한번씩 30도를 넘어가는 듯 하다. 여름에 바다를 자주 가는 편인데 날씨와 와이프의 Day Off, 내 Day Off 이렇게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어제는 와이프가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 끝나자마자 바다를 가자는 와이프의 요구에 바로 출발했다. 목적지는 Palm Beach. 날씨는 무쟈게 좋았으나 시간대가 3~4시 경이라 바다에 들어가긴 어려웠고.. 산 위에 있는 등대에 올라가 시원한 바람을 맞고 왔다. 두 달 전엔가, 초승달이 뜨는 맑은 밤 은하수를 보러 팜 비치에 간 적이 있었다. 당시에 쏟아지는 별을 보고 한시간정도 하늘만 보다 왔었는데, 밤이라 위험해.. 2021. 6. 25.
06122020 Narrabeen 올 여름 처음으로 바다에 물놀이 하러 갔다. 밤에는 몇 번 다녀왔지만 물에 들어가는 건 올해 처음. 거의 일년만이다. ​ ​ 차를 바꾸고 트렁크가 커지니 짐을 잔뜩 실어도 공간이 많이 남는다. 비치트롤리, 가제보, 비치체어, 파라솔 등 ​ ​ 기가 막힌 날씨. 물에 들어가기 전, 바다에 온 것 만으로도 기분이 참 좋다. 와이프는 최근 알디 스페셜 여성 레시가드를 구입했다. ​ ​ 나라빈 비치 주차장소는 꽤뚫고있다. 주차운은 타고났다. 누군가 꼭 자리를 비켜준다. ​ ​ 가제보 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모래주머니를 두둑히 채워주고 모래사장 안으로 깊숙하게 박아주는 것. 따가운 햇살을 피하기 위한 비치 필수아이템. ​ ​ 푸르고 시원하다. 소다맛 아이스크림 같은 달콤한.. 2021. 6. 23.
25112020 Cumberland state forest 간만에 온 컴버랜드 포레스트 ​ 다양한 난이도의 Trail 코스에서 잘 가꿔진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싱그럽고 상쾌하고 즐겁고 마음 편해지는 곳이다. ​ 카페에서 아몬드라떼를 주문했는데 바리스타가 실수했는지 풀크림 라떼를 줬다. 그냥 먹자 했는데 먹고 역시 배가 부글부글 했다. 다육이에 빠진 우리 와이프. 아이스크림에도 잘 빠진다. 2021. 6. 23.
25112020 Dee why beach Dee why beach 야간 드라이브 ​ 밤 12시 즈음의 디와이비치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소리도 엄청 크다. 맥도날드 아몬드라떼 2021. 6. 23.
20~220221 Molong Caravan park/Federal falls 렌트 재계약을 위해 부득이하게 일정을 변경하여 시드니로 돌아왔다. 어느새 이사온 지 1년 반이 지났다니. 코로나때문에 2020년이 통째로 사라진 기분이다. 어쨌든 시간은 부지런히 흘렀고 리차드와 약속한대로 계약서에 싸인하기 위해 와이프와 부동산을 찾아갔다. 일전에 요청한대로 렌트비 삭감이 적용되었고 1년에 $520을 아낄 수 있다는 소박한 감사함에 기분좋게 사인을 마친 나와 아내는 바로 다음 날 떠날 수 있게 재정비를 하였다. ​ 자전거를 판 돈으로 새 비비큐 핏을 구매하였다. 로스에게서 받은 핏이 생각보다 크고 옆면에 구멍이 송송 나있어 불이 너무 세게 타오르는 단점을 보완해 줄 컴팩트하면서도 뚜껑이 있어 열을 가둬 오븐처럼 사용할 수 있는 녀석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버닝스에서 팔고 있었다. 한국에도 .. 2021. 6. 17.
17~180221 Carcoar dam 4일차~마지막날 Day 4, 5 ​ 아침 산책 하다 땅에 도넛모양의 신기한 구멍을 발견했다. 개미들이 돌아다니는 걸로 보아 개미굴이 분명한데 그 수가 많진 않고 무언가를 물고 나르는 대여섯 마리 정도만 눈에 띄었다. 개미들에게는 무서운 장면이었을지 모르지만 난 얼굴을 가까이 대고 뭘 나르나 살펴보니 모래를 한알씩 옮기는 것이 아닌가. 굴 안에서 모래 한 입 물어 밖으로 나와서 나름의 지정된 곳에 놔두고 다시 들어가 한 입 또 물어 바깥으로 나와 놔두고.. 이걸 반복하고 있는데 그 중 한마리는 모래를 나르지 않고 구멍 주변을 이리저리 살피듯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마 물고 온 모래를 놔둬야 하는 위치를 다른 개미들에게 지시하는 듯 했다. ​ 구멍은 개미가 한번에 한마리씩 들락날락 할 정도로 아주 작은데 저 많은 모래가 안에.. 2021. 6. 17.
15~160221 Carcoar dam 2~3일차 Day 2~3 ​ 바람이 꽤나 분다. 풍속을 알아보니 14~16km/h, 강할때는 23km/h 까지. 가끔 큰 구름이 지나가며 살짝 햇빛을 가릴때도 있지만 비교적 화창하고 아마 지금도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을 시드니쪽 보다 훨씬 괜찮은 날씨다. ​ ​ ​ 이곳에서의 아침 산책은 참으로 고요하다. 캠핑 트레일러나 카라반이 대부분인데 얼마나 이곳에 오래 있었는지 모르는 이 사람들의 하루는 비교적 늦게 시작된다. 보통 10시나 11정도가 되어야 어닝 아래 마련해 놓은 의자에 앉아 햇빛과 산들바람 즐기기가 이들의 첫번째 일과다. ​ 아침 산책 중 다양한 방식의 캠프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무려 8개의 물탱크가 설치된 트럭, 5개의 솔라 판넬, 야와 샤워실까지 설치해놓고 사는 사람도 있고 차 옆에 작은 어닝텐트로.. 2021. 6. 17.
14022021 발렌타인데이에는 캠핑 Day 1 ​ 금방이라도 갈 수 있는 곳, 좋은 기억이 있는 갈만한 곳이 있다는 것은, 아무때나 전화해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큼 소중한 일이다. 요즘 들어 부쩍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도무지 갈 수가 없으니 가족과 함께 있는 것 같은 푸근한 느낌의 장소를 만들어 놓아야 했던 걸까. 근 두 달 만에 다시 오게 된 Carcoar Dam campground. ​ ​ ​ 지난 번 우리가 머물었던 곳은 이미 다른사람의 차지가 되어버렸고, 눈여겨 봐뒀던 사이트, 벤치와 바비큐 시설 바로 옆자리인, 화장실 옆 자리 역시 우리보다 부지런한 사람의 공간이 되어버렸지만 어부지리로 나름 더 괜찮은 곳에 텐트를 칠 수 있었다. 평평한 땅과 나무 밑 그늘, 탁 트인 wind farm view. ​.. 2021. 6. 17.
130221 Carcoar~Federal falls 캠핑 출발 전날. 4박 5일의 일정, 혹은 5박 6일, 7박 8일이 될 수도 있는 이번 캠핑은 짐이 상당하다. Ross로부터 얻은 BBQ fire pit과 log 다섯덩이, 게다가 7kg charcoal까지. 딱 아이스박스 실을 공간만 남겨놓고 트렁크를 미리 채워놨다. 3월에 배송 예정인 미리 주문한 70L테크니아이스 쿨러였으면 공간이 부족할 뻔 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 캠핑의 장점 중 하나는 냉동실에 있는 오래된 음식 처리하기 정말 좋은 기회라는 것. 오래된 밀가루떡, 오징어, 얼려놓은 소세지, 베이컨 등 냉장고 냉동실 안먹고 오래된 음식들 밖에 나가서 먹으면 다 맛있다. 내일 아침 다 챙겨 간다. ​ 장소는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론은 다시 카코어댐. ​ ​ 왜냐하면 날씨가.. 시드니 근방은 일주일 내내 비가 .. 2021. 6. 17.
16012021 Blackheath Glen Reserve & Hargraves Lookout 지난 월요일 런치 시프트 끝나고 집에 와서 짐싸가지고 바로 출발 어디에선가 Hargraves Lookout이 별구경하기 정말 좋다고 한 게 문득 떠올랐다. 운좋게도 야간 날씨가 맑고 구름이 없는데다가 Moon Phase가 4%로 거의 New Moon에 가까워 최고의 타이밍이었다. ​ 저녁 6시 반 쯤 출발했는데 룩아웃 근처에서 잠깐 눈 좀 붙일 차박 장소가 필요했다. 별구경 특히 밀키웨이 구경은 2am~4am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발 전 부랴부랴 찾은 곳이 Blackheath Glen Reserve. 룩아웃까지 약 17분의 거리. 이 곳에서 텐트는 안치고 테이블 펴고 저녁으로 라면 먹고 불멍 좀 때리다가 눈 좀 붙일 계획으로 일단 출발. 나무와 도끼까지 일단 챙기긴 했는데... ​ ​ ​ ​ .. 2021. 6. 16.
Bathurst/Orange/Carcoar Dam 캠핑 여행 - 2, 3일차 23122020~25122020 Orange Regional Museum and Information Centre ​ 어느 지역을 가든 네비게이션에 지역 이름과 인포메이션 센터를 찍으면 중심가에 도착할 수 있다.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약 250km, 해발 860m의 높은 지역이라 바람이 시원한 것 보다는 살짝 추웠다. 인구 40,000의 소도시인데 지역 위치에 비해 잘 관리되고 발전한 느낌이다. ​ Bathurst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여 9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아침부터 거리에 많은 사람들과 차량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지역 주변에 와이너리가 많은 관광도시라고 들었지만 거리에 나온 사람들이 관광객인지, 아님 동네사람인지는 모르겠다. ​ ​ Robertson Park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조금 더 번잡한 중심가로 가려면 Robertson Pa.. 2021. 6. 16.
Bathurst/Orange/Carcoar Dam 캠핑 여행 - 1일차 22122020~23122020 해 지는 Bathurst Littomore Motor Inn 지붕 위 하늘 ​ ​ ​ 이번 여행이 무엇보다 설레었던 이유는 호주에서의 첫 캠핑이었기 때문. 아무리 소소한 느낌의 가벼운 캠핑이라 해도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했다. 텐트, 가제보, 취사도구 등의 기본적인 장비들과 그것을 싣고 이동할 차량, 체력적인 여유, 장소 섭외, 화창한 날씨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와이프와의 휴일이 맞아 떨어져야 했다. ​ ​ 최근에 차를 바꿨고, 케이마트, 저기 블랙타운 어느 캠핑샵, 버닝스, BCF, 시드니 곳곳의 Surplus store 등 몇개월에 걸쳐 오만곳은 다 돌아다니며 모아 놓은 장비들을 거기다 싣고 구글 맵으로 대충 동선 잡아놓고 일 끝나고 다섯시에 집에 오자마자.. ​ ... 와이프를 태우고 그렇게 .. 2021. 6. 16.
08282018 The Darling at The Star 더 달링 앳 더 스타 THE STAR 시드니 달링하버 피어몬트에 위치한 더 달링 앳 더 스타. 사실 이 호텔은 2014년도에 묵었던 호텔이다. 지금은 방이 레노베이션 됐는지 홈페이지에서 같은 방을 찾을 수가 없다. 당시 이름은 더 달링 앳 더 스타 스위트 룸이었는데 지금은 더 스타로 바뀐 것 같다. 숙박 요금은 AUD890/1박이다. 30평 정도 되는 규모에 대형 벽걸이 TV가 가운데 기둥을 기준으로 양쪽에 하나씩 달려있다. 여러명이서 숙박할 때 TV가지고 싸울 일은 없어보였다. 아래 사진들을 보면 뷰는 아주 환상적이다. 인테리어 역시 아주 고급스러우며 욕실을 자세히 촬영하진 못했지만 욕실의 크기가 일반 150불~200불 대의 홀리데이 인, 만트라 호텔, 블러바드 호텔 등의 객실크기만하다. 욕실은 거품목욕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으.. 2021. 6. 16.
08282018 [호텔투어] Holiday Inn Parramatta 홀리데이 인 파라마타 시드니 [호텔투어] Holiday Inn Parramatta 홀리데이 인 파라마타 시드니 호텔투어 [호텔투어] Hyatt Regency Sydney 하얏트 리젠시 시드니 편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akswo9942/221335849214 [호텔투어] Hyatt Regency Sydney 하얏트 리젠시 시드니 [호텔투어] Hyatt Regency Sydney 하얏트 리젠시 시드니 하얏트 리젠시 시드니를 다녀왔다. 방은 킹룸. ... blog.naver.com 이번엔 홀리데이 인 파라마타를 다녀왔다. 다녀온 룸의 옵션은 다음과 같다. Private bathroom Room size 28 m² This room features a spacious work sta.. 2021.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