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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 살기141

15052020 머리에 기름칠을. 오늘의 쇼핑 목록. 샤워커튼, 돼지 감자탕뼈, 배추 우거지 그리고 블랙모어스 오메가-3 브레인헬스ㅋ ​ ​ ​ ​ 열심히 일한 아내를 위해 오늘 저녁은 감자탕. 우거지를 특히 좋아하기때문에 필수로 넣어줘야한다. 하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우거지만 생각하다가 감자 사는 것을 깜빡했다. 집을 나서기 전 까먹지 말자고 리스트를 적었는데 리스트에 있는 것은 다 샀지만 감자는 쇼핑 리스트에 없었다. ​ ​ ​ ​ 담주 월요일부터 바뜨룸 샤워부스 타일 공사때문에 욕조에 있는 탭에 샤워기 달아서 씻어야 한다. 버닝스에 가보니 제일 싼 방수 커튼이 5불. 아무 무늬없는 그냥 하얀 방수 천이다. 그 옆에, 하단에 파란 줄무늬 디자인이 있는 똑같은 재질의 천이 있었는데 그건 8불이었다. 3불 더 주고 산뜻한 디자인.. 2021. 6. 27.
13052020 Covid-19 Stand down 50일차 / 슬슬 풀리기 시작하는 듯 50일이 지났다. 와우. 요즘에는 예전에 사이드잡으로 일했던 곳에 주에 하루 이틀 일을 나간다. 원래 T/A를 하지 않았던 30석 규모의 다이닝 레스토랑인데 정부지침대로 다이닝은 닫고 T/A 서비스로 전환하였다. 다행히 이곳은 계속 오픈이다. 원래는 T/A를 하지 않다가 이번 코로나때문에 시작하게 됐는데 다이닝에서 T/A로 서비스 전환 당시 인력이 남아돌아 일을 그만두게 됐었다. 하지만 최근 더 바빠졌는지 다시 전화가 왔서 일을 하게 됐다. 일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시드니의 엄청난 렌트비를 조금 메꿀 수 있게 됐다ㅠㅠ ​ ​ ​ ​ 주로 해먹는 요리가 양식에서 한식 또는 분식으로 바뀌어간다. 김치찌개, 대패삽겹살, 그냥 삼겹살, 우거지감자탕, 낙지볶음, 연어머리구이, 그 중 해물떡볶이는 조금 짜긴 .. 2021. 6. 27.
01052020 Covid-19 Stand down 38일차 / 조기연금 환급받았다. 신청한 전액 다 환급받았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해야겠다. 2021. 6. 27.
22042020 Covid-19 Stand down 29일차 / Sore eyes 그그저께 눈이 빡빡하고 건조해서 두 눈을 막 비볐는데 바로 다래끼가 났다. 점점 부풀더니 금방이라도 터질듯 부어올랐다. 서둘러 Chemist warehouse를 달려가 눈 다래끼가 난 것 같으니 안약 좀 찾아달라고 직원에게 부탁하니 이걸 추천해줬다. ​ ​ ​ ​ 이틀이 지난 오늘 눈병은 다 나았다. 이건 그냥 끝판왕임. 이틀에 걸쳐 네 번인가 넣어줬더니 다래끼가 알아서 터지고 흔적도 없이 나음. 신통방통한 안약이다. ​ 아래는 상품 안내 링크. 호주에서 눈병, 눈다래끼 났거나 왠지 날 것 같은 느낌 들면 케미스트웨어하우스에서 이거 사서 넣으면 끝임. ​ https://www.chemistwarehouse.com.au/buy/54961/murine-sore-eyes-15ml Murine Sore Eyes.. 2021. 6. 27.
21042020 Covid-19 Stand down 28일차 / ATO에서 연락옴. Early release of superannuation / 노란차 수리완료 / Roman ATO로부터 Early release of super 신청이 접수되었다고 문자가 왔다. 그리고 내 수퍼 펀드회사에 요청을 보냈고 일반적으로 입금되는데 5일이 걸린다고 한다는 내용이다. 생각보다 일처리가 빠르네! 문자 마지막에 불안한 문장.. 만약 어플리케이션이 거절되면 바로 연락달라는데.. 그냥 좀 별일없이 처리됐음 좋겠다. ​ 오전에는 리페어샾에서 전화가 왔다. 내 노랭이 수리가 완료 됐다고. 그래서 알았어 한시간 후에 갈게! 라고 하고 잠깐 누워있다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한시간이 지나있어서 부랴부랴 나가서 찾아옴. 내 인생에 이렇게 무기력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누워있다. 가끔 일은 다시 나가고 싶긴 한데 이렇게 누워만 있는것도 좋은 건지 나쁜건지 구분도 안된다 하하. ​ 차는 아주 말끔.. 2021. 6. 27.
20042020 와이프가 게임을 엄청 오래한다. ​ 10시간째임. 2021. 6. 27.
20042020 Covid-19 Stand down 27일차 / Early release of super 신청 지난주에 사전 예약했던 코로나바이러스 수퍼 조기환급 신청이 오늘부로 시작되었다. 위에 링크로 들어가서 우측 하단에 코로나바이러스 릴리즈 네모를 누르면 바로 신청할 수 있다. 사전예약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경우의 차이는 모르겠다. 단순히 안내를 받기 위해 사전신청을 한건가 싶기도 하지만 20일인 오늘 이메일이나 모바일로 별도의 안내를 받은 건 없었다. -_- ​ 신청은 굉장히 쉽고 단순하지만 연금이 얼마나 빨리 통장에 들어오나가 관건이다. 일단 어렵지 않으니 아래 이미지들을 참고해서 신청해보세요. ​ ​ https://onlineservices.ato.gov.au/home.aspx Redirect onlineservices.ato.gov.au ​ ​ 1. 위에 링크로 들어가 로그인 후 나오는 화면에서 우.. 2021. 6. 27.
16042020 Covid-19 Stand down 23일차 / 흰살 생선회가 너무 먹고싶다 생선 머리를 정면으로 봤을 때 (생선 입장에서) 눈이 왼쪽에 몰려있으면 광어/넙치, 오른쪽에 몰려있으면 가자미/도다리다. 까먹지 말자. 좌광우도 좌광우도 ​ 얼마 전 갑자기 흰살생선회가 너무나도 땡겨 동쪽숲마을에 요즘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생선가게에 갔다. 시간도 늦었던 터라 딱 썰어먹기 좋게 만들어놓은 횟감을 사기 위해 차를 타고 달려갔다. 호주에서 한번도 흰살생선을 돈주고 사먹어본 적이 없어서 횟감으로 가격이 어떻게 되는지 감이 없었다. 업장에 도착하여 안으로 들어가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생선들을 봤는데 대체적으로 작은 사이즈로 포장이 되어있었다. 스킨은 깔끔하게 제거되어 있고 순살만 있었는데 포장 겉면에 무게는 써 있지 않고 가격만 적혀있었다. 흰살생선으로는 Drummer와 grouper 그리.. 2021. 6. 27.
14042020 Covid-19 Stand down 21일차 저번주에 집에 안쓰는 빨래걸이가 있는데 베란다 한쪽에서 점점 녹이 슬고 있어 이걸 버릴까 아님 녹을 벗겨낼까 고민하던 중 와이프가 행주 걸이가 필요하다 하여 버닝스에서 실톱을 사다가 미니행주걸이를 만들었다. ​ ​ 식빵같이 네모난 디자인에, 뭐 접히거나 하는 등의 기능은 없고 밑둥의 봉은 마땅한 고정방식이 떠오르지 않아 타이로 튼튼히 묶어놨다. 자칫 날카로울 수 있는 양끝은 사포질로 부드럽게 마감. 와이프에게 칭찬받았다. ​ ​ ​ ​ 아주 바람직한 것 중 하나는 요즘 집안이 깨끗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겉에만 대충대충 치우는 것이 아닌, 집안 온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닦아내고 보다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위해 고민하고 가구를 옮겨보고 그러고 있다. 쾌적해졌다. ​ ​ ​ 몇 달 전에 장마비가 흠뻑 내리고 나.. 2021. 6. 27.
07042020 Apply for early access to Superannuation / COVID-19 얼마 전, 연금 인출과 관련하여 조금 더 구체적인 정부 지침이 나왔다. 영주권, 시민권 소지자 뿐만 아니라 임시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연금 인출 신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은행 계좌와 함께 수퍼 계좌도 함께 이용중인 Commonwealth bank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이와 관련한 내용을 잘 정리해놨다. 내가 자격이 있는지? 언제 신청할 수 있는지?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그리고 신청 후에 안내는 언제 받게 되는지 등 흔히 궁금해 하는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 보기 편하다. ​ https://www.commbank.com.au/latest/super-access.html?ei=superannuation Superannuation and pension payment changes - CommBa.. 2021. 6. 27.
31032020 Covid-19 Stand down 7일차 일을 못나가니 처음엔 좀 불안하고 이상했지만 역시 사람인지라 쉬는 것에 금방 적응했다. 아주 잘 쉬고 잘 먹고 있다. ​ ​ Chicken Schnitzel Scallopini 양파, 머시룸, 베이컨을 볶고 화이트와인으로 디글레이징 후 그래비와 크림을 넣고 소금 후추 약간 넣은 후 살짝 졸이면 크리미한 스칼로피니 완성. ​ 브로콜리니와 토마토를 오븐에 로스팅하여 사이드로 올리면 느끼함을 잡아주는 괜찮은 조합이다. ​ ​ ​ 디저트로 헬로멜론과 마시멜로 초코슬라이스. 캬라멜 시럽 Hellomelon&Marshmello chocolate slice ​ Organic Grain Sourdough with Tuna mix ​ Tuna sandwich mix -Roma tomato -Celery -Kewpie m.. 2021. 6. 27.
28032020 코로나바이러스-요양중 먹거리 집에서 요리만 하는 신세가 됐다. 와이프는 다행히(?) 아직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쪽도 언제 가게가 닫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 Chicken parmigiana ​ 그나마 집에서 눈치 덜 보는 방법은 열심히 청소하고 맛있는 요리를 하는 것. 이 사태가 얼마나 오래갈 지 모르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우리가족의 영양섭취를 책임지겠다. ​ 치킨 파마쟈나는 올드한 펍 메뉴이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 ​ 감자채 볶음 ​ 간만에 만든 감자채볶음. 적당히 소금간만 하여 먹어도 되고 난 간장 한 큰술도 넣어줬음. ​ 달걀 덮은 김치참치 볶음밥 볶음밥에 쓰는 참치는 절대 brine을 쓰지 않는다. 무조건 vege oil에 있는 것을 쓸 것. 김치와 참치를 잘 볶아주고 밥을 넣은다음 수분이 어느.. 2021. 6. 27.
25032020 stand down 오늘부로 휴직상태에 들어갔다. 지난 월요일과 일요일, 정부의 방침대로 이틀 간 takeaway 서비스만 제공 하다가 회사 자체결정으로 의미가 없다고 판단, 클로징을 하게 됐다. 헤드셰프와 수셰프를 비롯, 나를 포함한 full-time staff 5명은 standing down상태, casual 고용이었던 나머지 13명의 동료는 unemployed 되었다. 어제 저녁 헤드셰프, 수셰프와 기약없는 작별인사를 나누고 퇴근하는 길에 허탈한 웃음밖에 나오질 않는 이 상황탓에 정신이 멍했고 신호위반을 두번이나 할 뻔 했다. 기성세대들의 IMF가 이런 느낌이 아니었나 싶다. ​ 계획을 세운다는 것이 사는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느낀다. 사람들이 혼란에 빠져있는 이유도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 2021. 6. 26.
30112019 집들이 이사한지 3개월만에 집들이. 전에 같이 살던 부부를 초대했다. 호주에서 지내며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연락하고 지내며, 같은 동네에 살다보니 지나가다가도 자주 만나고 그렇게 연이 지속된지 4년정도 됐네. ​ 예전에 이 부부의 세컨룸에 쉐어할때가 엊그젠데 이젠 우리부부도 투베드 집을 얻어 이 분들을 초대할수있게 되었다. 그동안 이 분들은 애를 셋이나 가지게 됐고 다들 걸어다니고 말도 잘하고 시간이 참 빠르구나. ​ 준비한 음식 ​ Starters -Kids fruit ham platter Cherry, legham, tasty sliced cheese, mango, strawberry, pineapple -Tomato basil bruschetta with seeded sour dough ​ Main -Ki.. 2021. 6. 26.
15112019 TPG 인터넷 설치 완료 (24/10~15/11) 처음 인터넷 신청한지 약 3주정도 지나서 설치가 완료되었다. 그냥 사람들 많이 사용하는 TPG $59.99 무제한. ​ 살고있는 유닛이 너무 오래된 건물이라 텔스트라 라인 재작업부터 내선설치까지 아주 복잡하고도 긴 여정이었다. 오늘 테크니션이 최종 작업하러 왔는데 가정 내의 전화선 소켓 마저 너무 오래되어 교체가 필요했고 추가 $44 비용을 들여 작업을 완료했다. 그리고 드디어 이사온지 3개월만에 인터넷 환경이 조성되었다. 그동안 30기가 짜리 모바일 인터넷을 테더링해서 사용해왔는데 굳이 와이파이 설치를 해야하나 하면서도 늘 용량이 초과될까 조마조마 불안했었는데 이제 아주 마음이 편하다. 집안 어디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어서 참 편하고 좋구나. (남들에겐 당연한 일이지만..) ​ 얼마전에 구입한 스마트티.. 2021. 6. 26.
03112019 Sukenari vs Takeda Knives and Stone을 방문하여 James의 조언을 들었다. 결론적으로 다케다의 옆면을 밀어버리고 좀 더 날씬하게 디자인하기로 마음먹음. 아마 몇 일 걸릴 작업일 듯 하다. ​ 새로 구입해 온 것은 Sukenari ZDP-189 hairline Gyuto 240mm ​ 평소 관심이 많진 않았던 칼이지만 요즘 들어 갑자기 갖고 싶다는 느낌이... 그래서 사게 됐다. 이런걸 지름신이라고 하지. ​ ​ 에보니핸들, 마블 혼, 두개의 실버 니켈 링. 핸들이 참 맘에 든다. ​ 다케다 옆면 작업을 시작했다. 검정코팅부분이 벗겨진다. 나름 클래식한 멋이 난다. 옆으로 뉘여서 보면 산능선에 흰 구름 또는 안개가 걸쳐있는 모양같다. ​ ZDP-189 강재를 처음 사용해봤다. 어제 밤 8000방과 가죽 스트롭으.. 2021. 6. 26.
01112019 Shogayaki w/rice and spinachi miso soup/Penne and cheese/Salmon and Fennel penne/돼지껍데기구이/ 일본 길거리 아무 식당에서나 혹은 가정에서 쉽게 해 먹는 돼지고기 생강 구이 ​ Pork loin Onion Soy Mirin Grated ginger Crushed Garlic sugar pepper shichimi black sesame ​ ​ ​ Spinachi Korean miso soup ​ Spinachi Korean miso Chilli Flake ​ Penne and Cheese 울월스에서 파는 맥앤치즈의 페네 버전 Easy mac 안에 있는 치즈가루만 따로 꺼내고 마카로니는 나중에 마카로니마요를 위해 킵해둠. 익힌 페네에 치즈가루와 파마산넣고 잘 버무려주고 모짜렐라 듬뿍 올리고 후추 뿌리고 오븐에 220도 5분. 쫄깃쫄깃 페네 앤 치즈 ​ ​ Salmon and Fennel Penne 와.. 2021. 6. 26.
26102019 JBL Endurance Sprint 올해 초에 에어팟을 선물 받아서 엄청 신기해하며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다녔는데 몇 달 전 헬스장에서 누가 훔쳐갔는지 잃어버리고 말았다. 작년에 젠하이저 블루투스 헤드폰도 팔아버려서 남은건 아이폰 정품 유선 이어폰만 있는데 또 블루투스만 쓰다가 유선쓰자니 자꾸 걸리적 거려서 못쓰겠다. 한동안 이어폰 안끼고 다니다가 요즘 다시금 일상속에서 이어폰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데, 헬스장에서 운동할때나 자기전에 음악들을때, 도서관에서 공부할때 주로 이어폰이 필요하다. ​ 이렇게 다양한 시각에서의 합리화와 당위성을 가지고 새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입하였다. JBL엔듀란스스프린트. $79.95. ​ 엔듀란스 시리즈가 여러개 있던데.. 점프, 스프린트, 런, 피크, 다이브 등. 근데 가격대나 퀄리티나 이게 제일 만만했음. .. 2021. 6. 26.
04102019 Bontrager by TREK - Charge WaveCel Commuter Helmet / Tannus Tyre 자전거 가격만큼 하는 헬멧을 구입하였다. 아침일찍 집을 나선 후에 정신을 차려보니 집에 돌아와 방바닥에 앉아 언박싱을 하고 있었다. 미쳤나보다. 그러나 이내 곧 내가 이 헬멧을 사야했던 이유를 내세우며 잠시 무모했던 내 행동을 달래게 된다. 안전과 건강보다 중요한 것이 있겠는가. 이 헬멧을 착용하면 안전한 라이딩은 물론이거니와 튼튼한 하체와 심폐지구력 향상은 덤이다. ​ ​ ​ ​ Bontrager by TREK - Charge WaveCel Commuter Helmet ​ 웨이브셀 테크놀로지는 일반 충격방지 스폰지를 사용한 헬멧과 비교해 최대 48배 이상의 효과적인 충격완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형광색의 웨이브셀 디자인은 투박하지 않고 뭔가 좀 과학적이어 보이고 산뜻해 보인다. ​ Boa system의.. 2021. 6. 26.
20092019 고물 자전거 손 좀 봐주기 요즘 쉬는 날이 이렇게 행복할 수 없다. 이사 온 후로 쉬는날 집에만 붙어있게 된다. 전에 살던 집은 습하고 찝찝하고 그래서 쉬는 날엔 무조건 밖에 나가 돌아다녔었는데.. 지금은 나가기 보다는 주로 집에서 할 일을 찾는 편이다. 그리고 오늘은 자전거를 손 좀 봐주기로 했다. ​ 아주 오래된 올드스쿨 바이크이다. 두 대의 자전거 중 하나를 올해 초에 팔고 남은 하나다. 프레임이 1989년산. ​ ​ 손을 봐 준 곳은, 앞 뒤 브레이크 교체(싱글 피봇에서 듀얼 피봇으로), 휠 볼트 교체, 페달 교체, 체인 세척 ​ 휠 볼트가 아주 녹이 슬어 그냥 부서지듯 풀렸다. 휠 자체를 바꾸고 싶었지만 Non-Puncture 타이어를 장착해놓은 탓에 포기. 저 타이어를 다시 빼서 새 휠에 장착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작업.. 2021. 6. 26.
31072019 이사 완료 7월 27일 인스펙션. 부동산 오퍼는 $400/주 ​ 29일 부동산에 이메일 보내서 주에 $390, 1년 6개월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랜드로드나 우리나 서로 좋지 않냐면서..ㅎ 그리고 곧이어 리차드에게 전화가 왔다. 일단 어플리케이션에 희망하는 입주일, 계약기간, 렌트비 기입하여 제출하라고 한다. ​ 30일 어제 Residential Application 제출 해 놨고, 오늘 더블시프트라 브레이크를 나와 핸드폰을 확인하니 리차드에게 전화가 와 있었다. 바로 전화하니 리차드가 $395는 어떠냐 한다. 나는 쿨하게 승낙. 사실 깎아주지 않으면 그냥 $400으로 하려 했다. 그래도 주에 $5이면 1년이면 $260절약. 이렇게 아끼는 비용은 나중에 이사를 가게 될 때 이것저것 꼭 보수비용을 내놓아야 하는 일이.. 2021. 6. 26.
30052019 새 칼 구입 Kohetsu HAP40 Western Gyuto 210mm 업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칼 ​ Takeda NAS sasanoha 240mm Misono UX10 Gyuto 210mm Hayate yoshihiro VG10 honkasumi 270 yanagiba Sekimagoroku aus-8 150mm patty Wusthof Trident Classic Ikon Flexible Fillet Knife 16cm ​ 이 중에서도 가장 자주 사용하는 Misono를 대체할 새 칼을 구입하였다. 칼폭이 많이 줄어들어 락킹할 떄 중지가 위험해졌다. 원래 칼폭이 규토치고 넓지 않은 편이었는데 이젠 아예 슬라이서처럼 되어버렸다. 스웨덴강이라 갈기도 편하고 유지력도 굉장히 훌륭한 편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편이었는데 점점 손에 맞지 않게 되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 새로 구매한.. 2021. 6. 26.
23052019 Steamed King prawn with Salami 킹프론 간단하게 10분 삶아주고 살라미는 껍데미만 벗겨서 얇게 썰어줌. 생시금치를 밑에다 수북하게 깔아주고 그 위에 플레이팅. 파슬리 뿌려주고 후추 살짝. ​ 오이스터베이 쇼비뇽블랑은 와이프 음료수 ​ 새우와 살라미가 은근히 잘 맞네. 2021. 6. 26.
25042019 중고차 구입했다. i20 3door hatchback 2010년식 70,000km 어제 중고차를 구입했다. 현대 i20 2010년식 70,000km. 검정색이며 연식에 비해 낮은 키로수로 상당히 마음에 든다. ​ 중고차를 구입할 때 간단한 순서. ​ 1. 구매할 차량 결정 2. 판매자와의 만남. 차량 확인 3. 구매결정 후 판매자에게 RMS사이트에서 Notice of disposal 요청. *Notice of disposal이란? 판매자가 차량을 누구에게 판매하겠다는 신고. 온라인으로 쉽게 가능 4. 판매자가 신고를 마치면 RMS사이트에 들어가 차량명의변경 신청 5. 요구하는 디테일 입력 후 수수료 카드결제. 수수료는 약 125불 정도 나왔다. 6. 내 차가 됨. ​ 3~6번까지는 10분이면 간단히 해결 가능하다. ​ 이후 원하는 보험사에 들어가 Comprehensive insuran.. 2021. 6. 26.
25012019 Rib Eye+물비빔국수. 600g이 넘는 대왕립아이 다시 또 35도에 육박하는.. 말도 하기 싫은 더운 날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스테이크를 꾸워 먹어야겠다. 동치미국물 물비빔국수까지 더하면 금상첨화. 스테이크는 울월스에서 산 600g짜리 립아이. 내가 스테이크부위로 제일 좋아하는 립아이. 올리브오일을 발라주고 소금과 후추로 시즈닝. 타임으로 향 좀 더해준다. 팬에 시어링을 해주고 오븐에 넣어 12분을 더 익혀준 후 레스팅 8분. 고기가 너무 커서 시간이 좀 걸렸다. 오븐에서 갓 나온 립아이. 어니언 온 더 사이드. 그냥 동치미 육수는 심심할 수 있다. 그래서 만든 양념장. 고추장, 간장, 참기름, 물엿, 다진마늘, 식초 약간. 소면보다는 중면이 좋다.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다. 냄비에 면을 삶아주는데 물이 끓어올라 넘치려고 할 때 찬물을 반컵씩 넣.. 2021. 6. 25.
18012019 Sushi Hue 몇 달 만에 다시 스시휴를 다녀왔다. 네 번째인가..? 갈 때마다 아 너무 멀다 아 담엔 안가야지 하면서도 휴일에 맞춰 어느덧 내 발걸음은 잉글번을 향해 가고 있었다. 단순히 일식이 땡겨 밥을 먹으러 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 또한 아니다. 준석이도 보고 민정이 누나도 보고 가게 구경도 하고 센터 구경도 하고.. 세 네 달에 한 번 한가할 때 다녀오면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 기분 좋은 뭔가가 남는 그런 곳이다. 오픈한 지 일년이 지난 가게는 점점 좋아지고 있어 보인다. 변화가 뚜렷하고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사장인 준석이, 직원들도 모두 즐거워 보이고 추구하는 음식의 색깔과 퀄리티, 서비스 질도 한결같이 훌륭하다. 저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가까이 두고.. 2021. 6. 25.
25122018 Oven cooked Lobster tail and Basil Prawn Fried Rice. Pavlova for Dissert 크리스마스엔 랍스타테일과 새우구이다. 버터, 올리브오일, 파슬리, 타임, 레몬즙, 마늘에 마리네이드 한 랍스타테일을 모짜렐라치즈와 함께 오븐구이. 그리고, 내장을 제거한 생새우 소금구이를 기름 살짝 넣고 볶아주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새우진국을 밥, 바질, 시금치와 함께 볶아주는 프라이드 라이스. ​ 랍스타와 새우의 쫄깃한 고기같은 식감에 부드러움을 더해줄 방울 토마토. 소금, 파슬리, 올리브오일을 바르고 오븐에 쿡했다. ​ ​ Haga로부터 Kris Kringle로 선물받은 Japanese Plum wine 일명 우메슈. Seafood와 궁합이 잘 맞는다. ​ ​ 모짜렐라치즈의 담백함과 각종 양념으로 마리네이드 및 오븐 쿡한 랍스타 플레이팅. 마리네이드 시간을 약간 길게 했어야 했다. 간이 살짝 덜.... 2021. 6. 25.
25122018 집에서 탕수육과 볶음밥, 짬뽕(맛짬뽕) 해먹기. 12월 24일엔 먹을 것을 잔뜩 사놔야 한다. 25일에는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는다.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웨스트필드에 갔다. 오늘 먹을 저녁거리와 25일 당일에 먹을 식량을 구입하기 위해서다. 25일엔 동네의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아서 식료품을 살 곳이 없다. 뭐 특별한 거 먹지 않아도 하루 버티는 건 문제 없지만 그래도 집안에 먹을게 가득하다는 것만큼 편안함을 주는 것은 없다. ​ 오늘 저녁은 돼지고기 탕수육에 달걀 볶음밥, 그리고 맛짬뽕이다. 혼스비 웨스트필드에 있는 울월스와 차이니즈 마트를 들러 필요한 재료들을 사고 Patison의 크로크 무슈 앞에서 와이프와 동시에 멈춰섰다. ​ ​ ​ 무슈는 위에 보이는 것, 마담은 달걀 후라이가 얹어진 것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프렌치 음식. 우리나라 길거리 토스트같은 느낌인데 맛은 당연히 한국식 토스트가 월등하다. 암튼 출출해서 하나.. 2021. 6. 25.
25122018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의 연휴. 밀린 빨래, 무뎌진 칼 갈기 가게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만 클로즈한다. 24일과 26일은 Roster Day off. 그리하여 3일의 짧은 휴가를 갖게 됐다. 빨래가 산더미처럼 밀려 세 번 연속으로 돌렸다. 날씨가 기가막힐정도로 좋았다. 특히 빨래널기에 최적의 기온과 습도다. 화창한 날씨와 초록잎의 나무, 잔디 셰프유니폼은 땀과 음식물, 기름기로 항상 오염된다. 더운물에 세제와 부스터를 넣고 잘 빨아준 다음 햇빛에 살균까지 시켜줘야 다음에 입을 때 깔끔한 느낌이 든다. 더운 날씨가 예상되지만 아침은 늘 시원하고 싱그럽다. 내가 사는 동네는 특히 나무가 많다. 항상 문제없이 잘 달려줘서 고맙다 우리 노랭이. 나뭇가지사이 구름들이 그림같이 예쁘다. 일년의 3분의 2 이상이 이런 날씨. 호주의 아침은 정말 상쾌하다. 칼을 못 간지 3달.. 2021. 6. 25.
19122018 오늘은 자장면과 탕슉을 해 먹었다. 일반 탕수육이 아닌 표고버섯 탕수육!! 자장면은 기성품 사서 Pork Scotch Fillet에 소금 후추 간하여 당근이랑 볶아 소스에 첨가해주었다. 중요한 건 탕수육의 튀김옷. 찹쌀가루와 감자전분, 물, 달걀 한 개, 식용유 약간 하여 걸쭉하게 만들어주는데 이 때 질감은 걸쭉한 요거트 같은 느낌이 나도록 한다. 여기에 물에 불린 표고버섯을 물기를 제거해주고 Batter에 넣어서 조물조물 하면 어느정도 모양을 잡을 수 있게 된다. ​ 기름은 160도 정도면 되고 손으로 동글동글 또는 길쭉길쭉하게 대충 모양잡아 넣어준 후 4분 정도 튀겨준다. 꺼내서 조금 식혔다가(이 때 자장면 소스 볶고, 달걀 후라이 하고 난리피웠음) 다시 플레이팅 하기 전에 2분정도 더 튀겨준다. 그럼 노릇노릇 바삭 촉촉 쫀득쫀득 표고탕수육 완성!!!! ​ 튀김옷엔 별도의 .. 2021.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