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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 살기

2024년 Budget Planner로 수입과 지출 재점검. 줄어든 수입과 엄청나게 오른 물가 그리고 Individual income tax rates

by MJINAUS 2024. 4. 4.

 
작년에 이어 올해도 ATO에서 제공하는 Budget Planner로 가계 수입과 지출을 점검해보았다. 거의 대부분의 항목에서 지출이 늘어났는데 대충 체감되는 대로 내버려 둘 것이 아니라 정확히 어느 부분이 올랐으며 또 어떤 부분에서 지출을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참, 직업을 바꾸며 작년에 비해 수입도 줄었다. 수입이라고 시간이 지나며 마냥 느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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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결과 공과금 비롯해서 작년과 비교해서 거의 모든 부분의 지출이 늘었다.
 
*비용이 인상된 항목
Health insurance-Medibank
Netflix
Electricity bill-Nectr
Internet-TPG
Car insurance-Budget Direct
Rego
CTP-GIO, NRMA
 
*집 구매로 인해 추가된 지출 항목
Homeloan interest
Strata rate
Council rate
Water bill
Home insurance
 
*집 구매로 인해 없어진 지출 항목
Rent
 
*직업 변경으로 인해 늘어난 지출 항목
Petrol
 
렌트비 지출이 사라지고 Homeloan 이자(+스트라타, 카운슬, 워터, 홈인슈런스)를 내야 하기에 전체 세이빙 금액의 큰 차이는 불가피하다. 허나 내 집이 주는 든든함과 편안함, 그리고 요즘 호주에서 가장 큰 문제인 '렌트비 인상'이라는 불안함으로부터의 해방은 적지 않은 이자 납입에 대한 어느정도 합당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자기 합리화 중..
 
문제는 모든 항목에서 야금야금 조금씩 오른 비용들이다. 그로서리 쇼핑이나 외식 등 내가 줄일 수 있는 것들이 아닌, 꼭 필요한 혹은 숨만 쉬어도 나가는 고정비용들이 인상된 게 작년과 비교해서 약 $1,500정도이다. 그 중 가장 큰 타격은 Electricity bill과 Vehicle Rego로 각각 40%, 15%가 올랐다. 이게 작년에 올랐다가 이번에 또 오른 것. 
 
 
반대로 한가지 좋은 소식이 있다. 오는 2024년 7월 1일부터 Individual income tax rates가 변경된다.
 

 
 
눈여겨 볼 내용으로는,
기존 19% 적용 구간의 rate가 16%로,
기존 32.5% 적용 구간의 rate가 30%로 낮아지며
37%구간 기준이 $120,000에서 $135,000로 올라간다.
 
이렇게 되면 연간 늘어난 고정비용을 내년 Tax return때 어느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이 늘어나면 또 그만큼 사람들의 지출이 많아질 것이고 소비가 늘어나며 물가가 다시 오를 것 같기도 하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호주 RBA도 서너차례 금리가 내릴 듯 한데 물가가 주춤하는 속도가 느려지고 금리가 내리면 집값이 또 오르고 덩달아 렌트비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 같다. 앞으로 최소 5년 이상은 주택공급 문제가 지속될거라 하는데 유학생 조절을 위한 비자법 변경과 맞물려 어떤 양상을 보일지 궁금하다. 디파짓을 열심히 모아 집 한채를 더 구매할 지 아니면 비지니스를 시작할 지 결정에 이 부분이 많은 영향을 미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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