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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구매과정 기록

디파짓 송금(5%), SOLD

by MJINAUS 2023. 12. 3.

처음 디파짓 0.25%를 제외한 4.75% 입금하고 에이전트에게 영수증 메일로 전송. 이후 솔리시터에게 section 66w certificate 제출을 요청했고 바로 진행, 에이전트가 다음날 해당 서류를 받고 나서 남은 쿨링오프 기간을 웨이브하고 그 다음날 realestate에서 SOLD로 업데이트를 해줬다.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 section 66w certificate의 목적은 쿨링오프기간을 없앰으로써 완전히 이 집이 매매됐고(아직 잔금을 치르지 않았지만 여기까지 되면 아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마지막까지 계획변동없이 진행) 더이상 바이어의 오퍼를 받지 않겠다는 뜻이다.

잠깐동안 신경을 너무 쓴 탓인지 위가 쓰리고 역류성식도염 증세가 다시 찾아왔다. 그래도 다른사람들한테 듣던 것보다는 일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어 오히려 스캠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였다. 집을 몇 번 산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가끔 그렇게 우여곡절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매매과정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건 자기랑 잘 맞는 집이라고도 그러는데 맞는 것 같다. 론 금액 높인다고 병원 키친에 지원했다가 피지오테라피스트 스크린까지 마치고 마지막 단계에서 이유도 모른체 탈락한 것도, 하우스 보러 다닌다고 브리즈번이며 뉴카슬이며 빨빨거리며 돌아다닌 것도, 그러다 결국 원점으로 돌아와 내가 살고 있는 이 동네가 참 좋은 동네였구나 깨닫게 된 것도 다 의미가 있는 과정이었던 듯 싶다. 뭔가 찜찜한 구석 없이 내 형편에 맞는, 100은 아니더라도 95가 마음에 드는 이 집, 들어가기 전부터 애정이 마구 생긴다.
 
따뜻하고 행복한 기운이 가득했음 좋겠다. 비록 발코니가 동북향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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