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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Diary

구직 실패

by MJINAUS 2023. 11. 18.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짤린 느낌이다. 김칫국을 마신 건 맞지만 이럴 수도 있구나 하고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기로 했다.
 
지지난주 인터뷰를 하고 면접관들이었던 Dietition과 셰프로부터 로스터 스케줄 안내와 함께(채용공고에 올라왔던 캐주얼이 아닌) 파트타임 계약을 하기로 직접적인 오퍼를 받아들이고 이후 내 서류가 HR팀에게 전달됐다. 지난주 Physiotherapist screen까지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다 3일 후에 메일과 전화로 채용 결과를 안내받았다. 결과는 꽝.
 
'After careful consideration, we have decided to pursue other candidates whose backgrounds are better aligned with the requirements of this role'
 
일하는 중에 병원 HR팀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너무 기대했던 터라 실망감도 컸다. 보통 불합격에 대한 자세한 이유는 얘기해 주지 않고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기 때문이기도 하여 나도 굳이 이유를 묻지 않았지만 -피지오 스크리닝이 마지막 절차인줄 알았다, 혹시 그 결과가 영향을 미쳤는가? 열심히 했는데- 라고 웃으며 섭섭함이라도 표현했다. 뭐가 그들을 만족시키지 못했을까 고민해보니 수, 금만 근무 가능한 제한적인 스케줄 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나도 인력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지원자의 근무가능 요일과 시간을 많이 고려하는데 아마 그런 이유라면 이해가 된다.
 
풀타임 일하면서 어떻게든 고정 휴일 3일 잡아놓은 건 회사에게 고마운 일이지만 그렇게 마련된 날을 채울 Part-time employment 세컨잡을 구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정말 아쉬운 건, 저 병원 면접 보고 온 날에 다른 병원에서 오퍼가 왔었는데 거기서는 요일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이틀을 선택할 수 있었고 award level도 두단계 높았는데 거리가 상대적으로 약간 멀어서 거절했던 것.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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