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치 salsa 버거(plant-based vegan patty), Spicy roasted 콜리플라워 샐러드

스톡 관리를 하다보면 샘플로 받아 냉동고에 보관하던 재료 혹은 전체 메뉴가 바뀌는 탓에 미처 소진하지 못한 그러나 보관기간이 긴 재료들이 더러 쌓이게 마련이다. 그 중에 plant-based patty와 tinned lychee, 그리고 헤드셰프가 휴가 가기전에 잘못 주문한 콜리플라워를 소진하기 위해 버거와 샐러드를 스페셜 보드에 올렸다.

 

Plant-based Veggie Burger
Lettuce, tomato, Vegan patty, red onion, spicy mustard mayo and red onion s/w chips

 

 

*Plant-based vegan patty는 meat 패티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비슷한 식감과 풍미를 가진다. 스페셜로 준비해 놓고 셰프들이 다 먹고 있다. 참나. 근데 나도 벌써 오늘까지 세 번을 만들어 먹었는데 먹을때는 소고기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다 먹고 난 후의 부대낌이 없고 가벼워서 좋다. 모든 plant-based patty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간혹 meaty한 풍미를 위해 saturated fat을 첨가하는데 그런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을 위해 선택한 옵션이기에 sodium과 fat의 함량은 꼭 체크할 필요가 있다.

*Lychee salsa 
diced lychee
red capsicum
red onion
coriander and parsley
lime juice
olive oil
jalapeno chopped
garlic clove minced
salt and pepper

기본 살사에 라이치를 다이스하여 버무려준다.

*Burger sauce 
10parts whole egg mayo
1part sriracha
0.5part dijon mustard

라이치가 워낙 달콤해서 살짝 핫한 마요네즈 베이스의 소스를 곁들인다.

 

Spicy Roasted Cauliflower salad
Asian slaw mix, carrot, red onion, roasted cauliflower, edamame, avocado with Japanese sesame dressing

 

 

사실 콜리플라워를 이용한 garlic confit base 피자를 만드려했지만 칠리파우더를 생각보다 많이 넣어 실패했다. 그래서 샐러드로 방향 선회. 아보카도와 sesame 마요네즈 드레싱이 맵기를 중화시켜 줌.

*Roasted cauliflower 
Grated parmesan
Chilli powder
Olive oil
Salt

호텔팬에 한 입 사이즈로 자른 콜리플라워를 겹치지 않게 깔아주고 아래 재료를 고르게 뿌려준 후 180도 14분 오븐 로스팅.

*Japanese sesame dressing

sesame seeds
Japanese Mayonnaise
rice vinegar
sugar
sesame oil

약간 묽은 느낌의 마요네즈 드레싱인데 whole egg mayonnaise 보다는 Kewpie가 참기름과도 잘 어울려 고소함이 배가된다. 라이스비네가는 산미를 통한 맛의 밸런스는 물론 드레싱의 점도까지 적당히 묽게 조절해 주는 중요한 재료다.

 

 

 

맥캔지의 커피가 제일 맛있다.

 

파일럿 자격증이 있고 과학을 공부하며 일론머스크의 광팬인 대학생 바리스타 맥캔지의 커피는 항상 같은 온도에 같은 부드러움에 같은 커피 농도로 늘 환상적인 월요일 아침 아몬드 라떼를 만들어 준다. 게다가 수시로 선보이는 생각지 못한 라테아트는 보는 즐거움까지 안겨준다. 저 팬더의 눈이 입체다. 그녀는 커피를 독학으로 익혔다. 3년 전부터 항상 꾸준히 뭔가를 시도하더니 이제는 우리 업장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가 되었다. 아빠 차 Land cruiser Prado를 타고 출퇴근 하는데 너네 아부지 차 팔 계획은 없으시냐고 틈틈히 기회를 노려보지만 아직 계획이 없으시다 한다. 심지어 자기가 물려받을 거라고, 자기도 prado를 좋아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