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482 Nomination 승인 후 Visa application의 추가요청 서류 중 와이프 개명사실이 포함된 AFP National Police Check 결과를 법무사에게 전송했다. 생각보다 우편이 빨리 날아와서 다행이다. 물론 이민성의 요청 후 28일 안에 제출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모든 비자준비는 데드라인에 맞춰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기에 이민성이나 법무사의 요청에 서둘러 피드백을 주는 편이다.
하나 남은 것은 신체검사인데.. 정말 예상치 못하게 지난 6월 26일 저녁 6시를 기점으로 2주간 락다운, 확진자가 줄어들기는 커녕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 1주 연장, 이번 주 16일 까지 락다운 예정이지만 아직도 상황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사업체 지원책을 마련했고 이번 달 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아마 7월 전체는 락다운이 연장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미 시드니 CBD의 윈야드, 파라마타 Bupa 지점들은 클로징되었고 Greater Sydney에 거주중인 사람들은 Travel ban으로 인해 본인들의 지역을 벗어나면 안되는 터라 뉴카슬과 오렌지 지역 조차 오픈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민성에 전화하여 비자 진행을 위한 신체검사의 경우 특별한 예외 조치가 없는지 문의했지만 이미 정부, 이민성이 현 상황을 인지하고 있기에 걱정 말고 락다운이 끝날 때 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게 비단 나 뿐이랴.. 기다리는 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지만 이 락다운으로 인한 부작용은 일상 루틴을 파괴하고 상당한 정신적인 고통을 수반한다. 늘 고된 육체적 노동으로부터의 회복기간으로 삼아 운동도 하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려 노력하지만 반대급부로 수입의 단절에 대한 걱정은 날로 늘어만 간다.
호주 정부의 이번 락다운 초기 지원책은 그래도 고맙게 느껴진다. 실제로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는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너무 많지도 그렇다고 터무니없게 적지도 않은 적당한 지원이라고 생각된다.
모쪼록 정부의 통제가 빠르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 NSW 주지사가 확진자가 70명대를 기록했던 몇일 전 기자회견에서 플리즈 플리즈를 몇번이나 반복했는데... 심각성을 깨닫고 확진자 0명을 유지하던 불과 몇 주 전으로 다같이 간절하게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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