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Kent와 Licensee인 Roman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드디어 노미네이션 서류 준비가 끝났다. Financial reports(Inc. P&L statements and Balance sheet), BAS(4quarters), 회사 조직도, 컴퍼니 프로필, ENS 고용계약서, 잡디스크립션, 그리고 Roman의 956 form 사인까지, 장장 3개월이 걸렸다. 단순히 서류만 준비하는 게 아니라 비용의 문제나 새 고용계약서 작성을 위한 연봉 협상, 구체적인 서류 제공 시기 논의를 위해 틈만 나면 미팅하고 이메일 주고받고.. 서비스와 키친 매니징은 그거대로 하면서 이걸 동시에 진행하려니 입술도 부르트고 아휴 정신이 없었다. 암튼 필요한 서류는 모두 손에 넣었으니 해피.
노미네이션 롯지 후에는 마지막 과정인 비자 어플리케이션 제출이다. 코비드 락다운 기간의 공백이 경력으로 인정되지 못한다는 전제하에 완벽하게 3년 경력을 채우는 시기가 8월 첫째주. 따라서 비자 신청도 그 시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노미네이션은 회사의 디테일이 들어가는 스텝이라면 비자 어플리케이션은 신청자의 모든 디테일이 들어가는 과정이다. 허나 482비자 신청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 거의 모든것이 준비된 상태고 AFP National police check과 헤드로부터 받을 Work statement(이미 요청함)만 남았다. 참, 파트너의 영어점수를 제출해야해서 싫다고 싫다고 고집부리는 와이프 겨우 설득해 공부 시키고 지난 주 아이엘츠 시험까지 보게 했는데 디플로마 이상의 학위를 소유하고 있다면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거의 $400에 육박하는 시험비가 너무도 아깝다. 그래도 시험보는김에 와이프랑 시티 나가서 비비드 구경하고 간만에 시간내서 데이트도 했으니 뭐 그걸로 위안 삼아야겠다.
절대로 실수해선 안되는 마지막 관문이다. 신경이 곤두서있고 일하는 중에도, 쉬는 날에도 관련 생각이 끊이질 않는다. 늘 최악의 경우와 변수를 고려해야 하기에 몇번이고 서류목록을 체크하고 주변 사례를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JRP(JRFA) 기술심사 사용 가능 여부도 매우 중요하다. 여차하면 다른 기술심사를 바로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 방심하지 말자.
약 7년만에 간 와이프와의 추억의 장소에서 찍은 시드니 모습. 시간이 그리 빠르게 지나간 것 같진 않다. 참 많은 일이 있었고 모든 기억이 생생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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