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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 살기

고마워 secret Santa

by MJINAUS 2021. 12. 18.

12월 들어 끝을 모르고 오르던 예약 수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코로나 확산 여파에 주춤하더니 그대로 이렇게 연말 러시가 끝나는가 싶다.




올해 kris kringle gift는 분재. 직장에서 일년 중 가장 마음 따듯해지는 순간. 거의 5년 동안 일하고 있어 모든 동료의 글씨체를 알기에 누구로부터의 선물인지 알지만 일부러 모르는 척한다.ㅎ




코로나 증상이 의심되어 그저께 일하던 도중 매니저와 헤드셰프의 상의하에 섹션 하나를 잠정 클로징하고 테스트를 받으러 다녀 왔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게, 옆동네 골프클럽에도 셰프가 확진자가 나와 바로 키친 클로징을 했는데 일년 중 가장 피크에 나로 인해서 여기 키친도 문을 닫게 된다면..? 이미 2,000명이 넘는 위클리 부킹을 모두 취소시켜야 하는데.. 하며 불안불안 하더라.

18시간 후에 문자로 음성 결과를 받고 남은 이번 주 근무일정을 소화하러 바로 키친으로 복귀하니 다들 환호성을 지른다. 그렇게 일들하기 싫어했으면서 또 키친 닫을까 걱정은 됐나보다.





이맘때 언제나 그랬듯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다. 그래도 다시 기운낼 수 있게 하는 건,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아직도 반성하고 성장할 게 많이 있다는 깨달음과 그와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주식 자산, 그리고 내년에 꼭 이뤄야 하는 분명한 목표들이 있어서다.


잘 자라고 있는 깻잎들


그리 길진 않겠지만, 그리고 곧 떠날 이번 휴가는 NSW 로드 트립. 체력적으로 준비 단단히 해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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