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하는 호텔 비스트로에 조금 더 노력을 기울이고 싶어 그동안 일하던 Japanese레스토랑을 관둔지 한 달. 당시에는 쳐다도 안보던 연어 니기리가 갑자기 먹고 싶구나. 와이프와 함께 Narrabeen Beach에서 올 여름 처음 바다를 들어갔다와서 Deewhy 근처에 있는 쇼핑센터에 들러 연어와 Chicken Schnitzel을 사왔다. 연어는 한토막만 사와서 니기리 용으로 얇게 썰고 가츠동은 쯔유를 이용하여 소스를 만들었다.
Fish Market이나 서플라이어에게 직접 사기에는 번거로워서 동네 쇼핑센터마다 있는 해산물 가게에서 살몬을 구입했는데, 이 살몬의 신선도는 보장할 수 없다. 보통 이런 소매점에서는 가격도 비쌀 뿐더러 유통과정이 몇 일 걸렸는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직접 판단을 해야 한다. 사시미로 먹을 수 있는지 아니면 쿡을 해서 먹어야 하는지..
일단 집에 살몬을 가져와서 표면의 지방을 제거하고 페이퍼로 수분을 쫙 흡수한 다음 깊게 냄새를 맡으며 상태를 확인하니, 딱 오늘까지만 사시미로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주 사알짝 비릿한 냄새가 나서 그냥 생으로는 못먹겠고 Spanish Onion과 마요네즈로 토핑을 올려 먹었다. 가츠동은 시중에서 파는 쯔유에 물을 섞어 간을 맞추고 진저와 후추를 약간 넣어준 후 달걀과 양파만을 이용하여 카츠와 함께 살짝 졸여 먹는다.
사실 카츠도 직접 만들었어야 했는데 좀 번거로워서 콜스 치킨 슈니츨을 샀는데 살짝 짜구나.
내가 먹고 싶어서 산 살몬을 와이프가 7할 정도를 먹어버렸다. 흠.. 내가 해 준 음식을 너무 잘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