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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ing out

16022019 거의 2년만에 Sydney Fish market을 다녀왔는데..

by MJINAUS 2021. 6. 23.

사실 킹크랩을 먹으러 갔다. 즐겨보는 유튜브 애주가참PD의 방송을 보다가 사람 몸뚱이만한 킹크랩을 먹는것을 보고 참지못해 Fish market을 갔다. 오랜만에 온 피쉬마켓은 전보다 더 중국인들로 북적였다. 늘 가던 곳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거의 모든 테이블에 중국인들이 가족단위로 자리를 잡고 앉아 킹크랩 찜을 먹고 있었다. 아 저 킹크랩이 곧 내 뱃속으로 들어오겠지 싶어 서둘러 킹크랩 수족관으로 가니 많은 라이브 킹크랩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수족관을 살피는 순간 바로 옆 수족관에 The Monter Tasmanian Giant Crab이 있었는데 오.. 맛있게 생겼다. 이렇게 생긴 녀석이다.


어마어마하게 큰 녀석인데 이녀석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다들 찜으로 먹는 분위기였는데.. 순간 내 눈에 들어온 가격표가.. 내 식욕을 뚝 떨어트렸다.

$189/kg...

도대체 저 중국인들은 돈이 얼마나 많은 것인가.
다들 하나같이 킹크랩 아니면 저 녀석을 먹고 있는데 4~5명 한 테이블에 기본으로 저녀석들이 한 접시씩 크게 있고 그 외 사이드로 랍스터 테일, 오이스터 등 다양한 해산물이 있었다.

마음이 아팠다.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간만에 피쉬마켓에 온거라 적당히 $250~$300 정도는 쓸 예상을 하고 왔으나 이 예산으로는 당췌 엄두가 나지 않았다. 서둘러 마음을 추스리고 눈을 돌렸다.

짧은 고민끝에 선택한 것은 오이스터 1Doz, 랍스터테일, 스칼럽, 살몬사시미, 킹피쉬사시미.

킹크랩을 못먹은 못내 아쉬운 내 마음을 달래준 것은 굴이었다. 상당히 큰 사이즈인데 12개에 24불.
아주 싱싱해 보이는 녀석으로 한 트레이를 선택해 테이블로 가져와 한 입 가져다 넣는 순간 난 이미 바다속을 헤엄 치고 있었다.
이렇게 맛있는 굴은 한국에서도 못먹어 본 것 같다. 쫄깃하고 싱싱하고 비린내나지 않는 훌륭한 굴이었다.

암튼 이래저래 허기를 달래고 나와 디저트를 먹기로 했다.


이것은 과일을 막대에 꽂아 초코렛 웅덩이에 담갔다 뺀 것이다. 이름은 모르겠다. 바나나, 망고 등이 있었는데 다른것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중 저 겉에 하얗게 묻어있는 것은 코코넛 가루.


피쉬마켓 가는 분들. 이건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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