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킹크랩을 먹으러 갔다. 즐겨보는 유튜브 애주가참PD의 방송을 보다가 사람 몸뚱이만한 킹크랩을 먹는것을 보고 참지못해 Fish market을 갔다. 오랜만에 온 피쉬마켓은 전보다 더 중국인들로 북적였다. 늘 가던 곳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거의 모든 테이블에 중국인들이 가족단위로 자리를 잡고 앉아 킹크랩 찜을 먹고 있었다. 아 저 킹크랩이 곧 내 뱃속으로 들어오겠지 싶어 서둘러 킹크랩 수족관으로 가니 많은 라이브 킹크랩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수족관을 살피는 순간 바로 옆 수족관에 The Monter Tasmanian Giant Crab이 있었는데 오.. 맛있게 생겼다. 이렇게 생긴 녀석이다.
어마어마하게 큰 녀석인데 이녀석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다들 찜으로 먹는 분위기였는데.. 순간 내 눈에 들어온 가격표가.. 내 식욕을 뚝 떨어트렸다.
$189/kg...
도대체 저 중국인들은 돈이 얼마나 많은 것인가.
다들 하나같이 킹크랩 아니면 저 녀석을 먹고 있는데 4~5명 한 테이블에 기본으로 저녀석들이 한 접시씩 크게 있고 그 외 사이드로 랍스터 테일, 오이스터 등 다양한 해산물이 있었다.
마음이 아팠다.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간만에 피쉬마켓에 온거라 적당히 $250~$300 정도는 쓸 예상을 하고 왔으나 이 예산으로는 당췌 엄두가 나지 않았다. 서둘러 마음을 추스리고 눈을 돌렸다.
짧은 고민끝에 선택한 것은 오이스터 1Doz, 랍스터테일, 스칼럽, 살몬사시미, 킹피쉬사시미.
킹크랩을 못먹은 못내 아쉬운 내 마음을 달래준 것은 굴이었다. 상당히 큰 사이즈인데 12개에 24불.
아주 싱싱해 보이는 녀석으로 한 트레이를 선택해 테이블로 가져와 한 입 가져다 넣는 순간 난 이미 바다속을 헤엄 치고 있었다.
이렇게 맛있는 굴은 한국에서도 못먹어 본 것 같다. 쫄깃하고 싱싱하고 비린내나지 않는 훌륭한 굴이었다.
암튼 이래저래 허기를 달래고 나와 디저트를 먹기로 했다.
이것은 과일을 막대에 꽂아 초코렛 웅덩이에 담갔다 뺀 것이다. 이름은 모르겠다. 바나나, 망고 등이 있었는데 다른것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중 저 겉에 하얗게 묻어있는 것은 코코넛 가루.
피쉬마켓 가는 분들. 이건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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