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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ing out

22102018 Sabbaba Bondi Junction 본다이정션

by MJINAUS 2021. 6. 23.

Sabbaba는 예루살렘 속어로 쿨하거나 grooby함을 뜻한다고 한다.
본다이정션 웨스트필드 푸드코트에서 여기를 발견하고 엇 이게 안으로 들어왔네! 하며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본다이정션 이스트게이트 옆에 있던 작은 매장은 아직도 있다.
4년 전 쯤? 가끔 가서 테이크어웨이 커피 위에 작은 초콜릿을 올려주던.


작은 규모였다. 하지만 인테리어나 디스플레이가 상당히 흥미롭게 잘 꾸며져 있었다.
특히 저 커피머신은 어디브랜드인지는 보지 못했으나 디자인과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주문하는 법
1. PITA(빵), BOWL 그리고 PLATE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
PITA는 빵 안에 담아주는 것이다.

2. PROTEIN을 선택한다. 즉 PROTEIN 성분이 높은 주 재료들을 의미하는데
고기(치킨, 비프, 램), 생선, 팔라펠, 할로미 등을 선택하는 것이다.

3. 엑스트라 페이를 하고 칩스나 드링크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바클라바는 인간적으로 너무 달다.

 

Plate

4 Salads (Village salad, tabouli, red cabbage & pickles)
4 Dips (Hummus, tahini, babaganoush & salsa) on a plate.
Served with 2 pita

플래이트를 주문했다. 고구마 칩스와 코크 제로 캔까지 해서 20.8
4가지 종류의 Dips는 모두 다 맛있었다. 빵부터 샐러드, 딥스까지 모두 건강한 느낌의 맛과 식감.
특히 Pita의 식감은 매우 훌륭했다.
피타 안에 샐러드와 딥스를 듬뿍 바르고 먹으면 담백하고 고소하면서 거부감없이 든든한 브런치로 충분함을 느낄 수 있다.

Falafel은 Chickpeas, Sesame Seeds & Fresh green herbs로 만들어졌다.
위 사진의 플레이트에서 거무스름하고 동글동글한 튀김볼인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소프트한 담백한 맛과 식감을 가지고 있는 음식이다.
다만 겉의 크리스피함과 속의 부드러움의 갭이 꽤 차이가 있어 그렇게 익숙한 식감은 아니었다.
예를 들면, 페레로로쉐 초코렛의 겉 바삭함에서 속의 부드러움으로 이어지는 식감은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왜냐하면 겉면의 바삭함이 딱딱한 느낌이 들지 않고 저항없이 부드럽게 부서지는 바삭함이기 때문이다.
허나 팔라펠의 바삭함은 그것의 강도가 좀 강하다. 딱딱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정도..?
이가 살짝 아플수도 있다. 그리고 곧 부드러운 속을 느낄 수 있는데 급하게 씹어 넘기기는 어려운 편이다.
맛은.. 재료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아주 괜찮았다.

저 로고를 보면, 피타 파워 라고 써져있고 이미지의 사람이 이두근에 힘을 주고 있다.
다음은 Pita bread 의 영양성분안내이다.

Calories and Fat
A 6-1/6-inch piece of white pita bread contains 165 calories. If you are using it to make a sandwich, you may save calories. You only need one piece of pita bread to make a sandwich, as you insert your sandwich filling inside the pita bread. Two pieces of ordinary bread could contain 200 calories or more. Pita bread contains less than 1 gram of fat per serving.

Protein and Carbohydrates

Pita bread has 5.5 grams protein and 33 grams of carbohydrates. Of these carbohydrates, little more than 1 gram is fiber. You can increase your fiber intake by eating whole wheat pita bread, which contains more than 6 grams of fiber per serving. Whole wheat pita bread contains fewer refined carbohydrates, which should be avoided whenever possible. Refined carbohydrates can contribute to obesity, abnormal cholesterol counts and Type 2 diabetes, according to a study about America’s increased consumption of carbohydrates which was published in the 2004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Nutrients
A piece of white pita bread contains more than 10 percent of your recommended intake of the B vitamins thiamin, riboflavin, niacin and folate. White pita is also high in selenium, with 16.3 micrograms, which is over 30 percent of the recommended intake of 45 micrograms. Even though pita bread doesn't have a salty taste, watch out for sodium, as only one serving contains 322 milligrams, more than 20 percent of the recommended intake of 1,500 milligrams set by the Institute of Medicine. If you buy whole wheat bread, you’ll be consuming significantly more magnesium. Whole wheat pita bread also has higher amounts of the B vitamins. It is lower in calcium than white pita bread.

브런치에 샌드위치로 먹기 좋은 식재료라고 생각한다.
저지방이라 비만의 염려는 없겠지만 고탄수화물과 소디움 섭취를 조심해야 할 듯 하다.
그래서 저녁에 먹는 것은 피해야 할 듯 하다.



잡생각.

Levant 지역의 대표 디저트인 Baklava가 멋지게 디스플레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주문하여 사먹는 사람은 볼 수 없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바클라바를 먹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때문에 점심시간에 식전에 바클라바를 먹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고..
굳이 단 것이 엄청 땡기지 않는 이상 디저트로도 자주 찾지는 않을 것이다.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사는 호주이고 시드니는 특히 더 그렇다.
그리고 이곳 산업에서 체인으로 운영되는 음식은 해당 지역을 대표하면서도 웨스턴 문화와 잘 융화될 수 있는 메뉴일 것이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건강을 생각한 신선한 채소나 담백하고 건강한 식재료들.

그러나...
바클라바는 그렇지는 않다. 매우 달고 건강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떡하니 앞에 멋지게 디스플레이 되어 있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바클라바는,
자칫 평범할 수 있는,
많은 체인브랜드나 카페에서 만들어져 파는 건강 샐러드와 크게 다를바 없는
Sabbaba의 음식들을 잘 팔리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라고 생각이 든다.

별로 특별해보이지 않은 Levant지역 음식과 이 곳 현지 문화를 연결시켜주는
아주 단맛이 강한 임팩트있는 디저트.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저 바클라바는 그 임팩트가 너무 커서
그것을 봤을 때 막연히 그 쪽 지역의 음식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무언가가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것을 경험했을 때,
바클라바의 어마어마한 단맛과 전혀 반대되는 호무스의 담백함은
반전으로, 좋은 기억으로 머리에 남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끔 건강식으로 먹어줘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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