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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ing out

27092018 Platform 82 콩코드 웨스트 Concord West

by MJINAUS 2021. 6. 22.

사실 처음 가는 Cafe였는데 [가끔가는식당] 포스팅에 추가하는 이유는 아마도 가끔 가게 될 것 같아서이다.
이 곳은 많은 유튜버 또는 블로거들이 찾아가 촬영 또는 포스팅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나도 작년에 유튜브를 보다가 알게 됐는데 언젠가 꼭 가봐야지 하다가 이제 가봤다.

일단 사진부터.

가격은 한 사람당 32불이다. 와이프는 커피를 두 잔을 마셨다. 나는 한 잔. 그래서 총 78 불이 나왔다.
아침식사로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지만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기 때문에 큰 지출을 감행하였다.

우리는 Lunch Platter를 주문하였다.
우선 비프패티가 들어간 슬라이더 4개와 우리나라 전 같은 것이 패티 대신 들어간 슬라이더 두 개 해서 총 여섯 개.
믹스 베지 샐러드와 워터멜론+Goat치즈, 피자 4~5조각, BBQ+Ketchup 소스, 칩스, 팬케익+아이스크림 디저트까지 어마어마한 양이 나왔다. 상당히 비싼 가격대에 걸맞은 양이 나왔는데 이것이 2인분.

요즘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는데 단식 시간이 풀리는 시간대에 맞춰서 들어갔기 때문에 난 저 많은 것을 거의 다 먹을 수 있었다. 칩스만 빼고..  사실 칩스가 양이 너무 많아서 괜히 다 먹으면 속이 더부룩할 것 같아 조금 남겼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훌륭한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한 가지 괜찮았던 것은, 수박과 Goat치즈의 조합이 의외로 괜찮다는 것이었다. 워터멜론의 풍부한 과즙과 아삭한 식감+Goat치즈의 느끼하지 않고 부드럽게 녹는 입안 풍미 가득한 조합은 내 포크의 움직임을 멈추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또 한가지 재미있었던 것이 있었는데, 월요일 아침 11시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손님들이 있었는데, 우리 테이블의 양쪽에 모두 손님이 있었다. 왼쪽은 3명, 오른쪽은 6명. 그런데 한 테이블씩 각기 다른 플래터 메뉴가 나오면서 사람들이 똑같이 와우~ 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것이다. 대놓고 옆 테이블의 음식을 보면서 감탄하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다. 우리 모두는 그 순간 멋진 플레이팅으로 자신들의 외모를 한껏 뽐낸 음식들의 경연 무대를 보는 관객과도 같았다.

세 달에 한 번쯤 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스트레스와 피곤이 쌓인, 힘들어서 저녁도 못먹고 잠이 들어 배고픈 아침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일상속에서 한 번 쯤 헤비한 아점을 먹을 때.. 그럴 때 찾아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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