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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캠핑5

180423-200423 Carcoar dam Free campground 간만에 와이프가 휴가를 냈다. 난 RDO 3일에 Lieu하나 붙여서 어디 놀러갈 생각에 이주 전부터 들떠있었다. 와이프도 캠핑가서 맛있는거 먹을 생각에 들뜨긴 마찬가지. 최근 다녀온 저비스 베이를 갈까, 오랜만에 Carcoar 캠핑장을 갈까, 아니면 새로운 캠핑장을 찾아 떠날까 고민끝에 Carcoar 캠프그라운드를 가기로 했다. 카코어는 그런 곳이다. 푹 쉬고 싶을 때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편히 쉬다 오는 곳. 새로운 곳으로의 모험도 신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자꾸 찾아가게 되는 곳이 있다는 것 또한 작은 행복이다. 참 포근한 곳. 2년전에 갔을 때와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차도 바뀌고 텐트도 가제보에 연결하는 방식의 것으로 바꿨다. 아이스박스도 두배나 커졌고 텐트안에 넣는 매트리스도 장비의 목록에 추.. 2023. 4. 28.
14022021 발렌타인데이에는 캠핑 Day 1 ​ 금방이라도 갈 수 있는 곳, 좋은 기억이 있는 갈만한 곳이 있다는 것은, 아무때나 전화해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큼 소중한 일이다. 요즘 들어 부쩍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도무지 갈 수가 없으니 가족과 함께 있는 것 같은 푸근한 느낌의 장소를 만들어 놓아야 했던 걸까. 근 두 달 만에 다시 오게 된 Carcoar Dam campground. ​ ​ ​ 지난 번 우리가 머물었던 곳은 이미 다른사람의 차지가 되어버렸고, 눈여겨 봐뒀던 사이트, 벤치와 바비큐 시설 바로 옆자리인, 화장실 옆 자리 역시 우리보다 부지런한 사람의 공간이 되어버렸지만 어부지리로 나름 더 괜찮은 곳에 텐트를 칠 수 있었다. 평평한 땅과 나무 밑 그늘, 탁 트인 wind farm view. ​.. 2021. 6. 17.
16012021 Blackheath Glen Reserve & Hargraves Lookout 지난 월요일 런치 시프트 끝나고 집에 와서 짐싸가지고 바로 출발 어디에선가 Hargraves Lookout이 별구경하기 정말 좋다고 한 게 문득 떠올랐다. 운좋게도 야간 날씨가 맑고 구름이 없는데다가 Moon Phase가 4%로 거의 New Moon에 가까워 최고의 타이밍이었다. ​ 저녁 6시 반 쯤 출발했는데 룩아웃 근처에서 잠깐 눈 좀 붙일 차박 장소가 필요했다. 별구경 특히 밀키웨이 구경은 2am~4am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발 전 부랴부랴 찾은 곳이 Blackheath Glen Reserve. 룩아웃까지 약 17분의 거리. 이 곳에서 텐트는 안치고 테이블 펴고 저녁으로 라면 먹고 불멍 좀 때리다가 눈 좀 붙일 계획으로 일단 출발. 나무와 도끼까지 일단 챙기긴 했는데... ​ ​ ​ ​ .. 2021. 6. 16.
Bathurst/Orange/Carcoar Dam 캠핑 여행 - 2, 3일차 23122020~25122020 Orange Regional Museum and Information Centre ​ 어느 지역을 가든 네비게이션에 지역 이름과 인포메이션 센터를 찍으면 중심가에 도착할 수 있다.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약 250km, 해발 860m의 높은 지역이라 바람이 시원한 것 보다는 살짝 추웠다. 인구 40,000의 소도시인데 지역 위치에 비해 잘 관리되고 발전한 느낌이다. ​ Bathurst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여 9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아침부터 거리에 많은 사람들과 차량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지역 주변에 와이너리가 많은 관광도시라고 들었지만 거리에 나온 사람들이 관광객인지, 아님 동네사람인지는 모르겠다. ​ ​ Robertson Park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조금 더 번잡한 중심가로 가려면 Robertson Pa.. 2021. 6. 16.
Bathurst/Orange/Carcoar Dam 캠핑 여행 - 1일차 22122020~23122020 해 지는 Bathurst Littomore Motor Inn 지붕 위 하늘 ​ ​ ​ 이번 여행이 무엇보다 설레었던 이유는 호주에서의 첫 캠핑이었기 때문. 아무리 소소한 느낌의 가벼운 캠핑이라 해도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했다. 텐트, 가제보, 취사도구 등의 기본적인 장비들과 그것을 싣고 이동할 차량, 체력적인 여유, 장소 섭외, 화창한 날씨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와이프와의 휴일이 맞아 떨어져야 했다. ​ ​ 최근에 차를 바꿨고, 케이마트, 저기 블랙타운 어느 캠핑샵, 버닝스, BCF, 시드니 곳곳의 Surplus store 등 몇개월에 걸쳐 오만곳은 다 돌아다니며 모아 놓은 장비들을 거기다 싣고 구글 맵으로 대충 동선 잡아놓고 일 끝나고 다섯시에 집에 오자마자.. ​ ... 와이프를 태우고 그렇게 .. 2021.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