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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Diary

03062019 John이 일을 그만두었다.

by MJINAUS 2021. 6. 19.

그동안 위태위태했던 존이 지난 주 토요일을 마지막으로 일을 그만두었다. 사실 그만둔다는 것 보다는 3개월짜리 홀리데이를 가는데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뭐 그만둔거나 다름 없지만.. 개인적으로 존이 그만두는 것은 참 안타깝다. 헤드셰프 역시 그가 돌아올 때 자리를 게런티 할 수 없다고 한다. 존의 말에 의하면 예전에는 그와 스티브가 많이 친했지만 어느순간부터 마음이 멀어지고 대화가 줄고.. 오해가 생기고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이렇게 된 상황 자체가 너무 마음고생이 심하고 잠도 잘 못자고 심장도 가끔 두근두근 거리고 그랬다고 한다.

존의 마지막 날 존의 마감시간에 맞춰 내 브레이크시간을 조절해서 배웅을 나갔다. 약 15분정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고.. 너무 아쉬운 마음에 이 친구를 빨리 보내지 않으면 안되겠다 생각이 들어 언능 여행 잘 다녀오라고 인사하고 나도 다시 일을 하러 들어갔다. 어쨌든 존은 3개월동안 어머니를 모시고 고국 터키에 갔다가 이후 유럽 전역을 여행하고 다시 호주로 돌아온다 했다. 이미 노쇠하신 홀어머니와의 마지막 여행이 될 것 이라고 했다.

나는 존에게 여행 다녀와서 꼭 스티브에게 다시 전화하라고 얘기했다. 나는 존이 다시 돌아왔으면 한다. 왜냐하면 우리업장에서 나가야 하는 사람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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