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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정보들

이거 하나면 10분만에 내 연간 수입과 지출을 파악, 세이빙 가능한 금액까지 산정할 수 있는 재정 파악 도구 최강자!! 'budget planner'

by MJINAUS 2021. 7. 5.

한국 실정에도 맞을 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지출항목의 차이가 좀 있어 적용하기 어려울 듯 하지만 호주 내에서는 사용하기 괜찮은 버짓 플래너를 소개합니다. 가계부와는 성격이 약간 달라요. 평소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는 지출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1년에 얼마를 세이빙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moneysmart.gov.au 라는 호주 정부가 관리하는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자료이며 웹 상에서 바로 사용할 수도 있고 엑셀 시트를 다운받아 오프라인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우선 구글에 budget planner를 검색합니다.

아마 다양한 버짓플래너 웹사이트가 나올거에요. 스크롤 하단으로 내려 moneysmart.gov.au에서 제공하는 사이트로 들어갑니다.

그럼 아래와 같이 파란 바탕의 버짓플래너 화면 뚜둥.

네 돈이 어디서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아봐. 20분이면 돼. (20분도 안걸림)

아래 스크린샷 하단의 빨간 네모 안에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다운받을 수 있는 링크가 있습니다. 누르면 바로 다운로드.

여기부터는 다운로드한 엑셀 스프레드시트 스크린샷입니다. 헤드가 심플하게 구성되어있고 큰 카테고리별로 먼저 나뉜 후 상세 항목들이 있습니다. 호주에서 사용하기 좋다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저는 따로 추가한 항목 없이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그만큼 내가 실생활에서 지출하는 모든 항목이 미리 구성되어 있어 금액과 frequency만 입력하면 됩니다. 아주 간편합니다.

첫번째 카테고리는 인컴입니다.

your take-home pay는 말그대로 실제로 집에 가져오는 인컴입니다. 금액을 입력해주고 우측 frequency를 선택해주세요. 위클리, 포어나잇을리, 먼뜰리, 쿼털리 그리고 애뉴얼리.

이렇게 오른쪽 화살표를 누르면 선택할 수 있어요. 매우 간편하죠.

다음은 Home & utilities 입니다.

홈론 대출 금액을 입력할 수도 있고 저는 rent로 살기 때문에 2주에 한번씩 내는 금액을 입력했습니다.

그 외에 카운슬 fee, 레노베이션, 유지비용 등이 있고 각종 bill도 있습니다. pay TV 항목에는 netflix 비용을 넣었네요. 모바일은 얼마전에 와이프와 함께 1인당 $119의 1년 120GB 데이타 심을 구입해서 연간 둘이 $240으로 퉁칩니다.

다음은 보험, 금융 지출

차가 두 대가 있고 comprehensive 보험을 각각 월마다 납입중이에요. 사실 CTP도 보험으로 들어가는 게 맞지만 저는 잠시 후 나오는 Transport&Auto 카테고리의 Rego 상세항목에 책정해서 넣었어요. 보통 레고 갱신할 때 함께 지출하는 금액이기 때문이죠. 아래에서 안내드릴게요.

사보험 역시 현재 먼뜰리로 납입중입니다. 와이프랑 둘이 $160. 그 외 론이나 신용카드 이자같은 지출은 없습니다. 참, 이 카테고리에 세이빙 항목이 있는데 사실 컴뱅크에 골세이버 계좌에 따로 세이빙을 하고는 있지만 굳이 이 세이빙 항목에 금액을 넣지 않았는데요, 그 이유는 나중에 전체 지출을 입력하고 나면 처음에 입력한 인컴에서 지출 액수를 제하고 토탈 버짓이 나옵니다. 저는 그것을 그냥 연간 토탈 세이빙 금액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 카테고리에서 별도의 세이빙 금액을 넣지 않았아요. 만약 어떤 다른 목적을 위해 별도의 세이빙을 진행하고 있다면, 예를 들어 유렵여행을 위한 세이빙 혹은 부모님 칠순잔치 비용을 위한 세이빙 이런 것들이 항목에 들어가면 되겠군요. 항목의 이름은 수정이 가능합니다.

그로서리 지출은 조금 더 신경써야 합니다. 평소에 관심이 없었다면 지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소액이라도 내가 주에 얼마씩을 먹는거에 지출하는지 세세하게 적을 필요가 있습니다. 최대한 아낀다고 아껴도 연간 $8,000에 달하네요. fruit & veg 지출을 그냥 Supermarket에 합산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간식 지출은 빠져있어요. 아래 entertainment & eating-out 에 스낵 항목이 있거든요.(잠시 후에 설명) 정육점, 피쉬 샵, 빵집 등 상세항목들이 종류별로 잘 나눠져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white loaf를 먹기때문에 5불-위클리 설정! 반려동물이 있는 분들이면 여기서 지출이 꽤 있을 듯 하네요.

퍼스널 & 병원비 에요.

화장품부터 약국, 병원비, 취미, 옷, 헬스장, 악세사리, 교육, 반려동물 케어비용 등이 있습니다. 저는 남자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화장품 비용 등 관리에 필요한 지출이 많이 안드는 편이고 운동도 밖에 공원 나가서 뛰거나 홈트레이닝 위주로 하는 편이라 짐 지출이 없습니다. 허나 와이프 역시 지출이 별로 없네요. 둘 다 같은 토너와 로션을 쓰는데 아주 저렴한 상품인데 둘 다 피부에 잘 맞아요. 아주 다행입니다.

토너 로션이라고 써있지만 그냥 토너에요. 근데 이거 하나만 얼굴에 착착 발라도 보습도 되고 좋습니다. 케미스트웨어하우스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추천합니다.

 

다음은 entertainment & eating-out인데 이것 역시 만만찮은 지출 카테고리입니다.

일단 우리 부부는 밖에서 사먹는 커피의 양을 줄였습니다. 집에 커피머신이 두 대가 있는데 사놓고 잘 안쓰길래 와이프에게 여보의 커피가 제일 맛있어 라고 했더니 다시 커피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담배 끊고 Cigarettes 항목 0. 간절히 유지되길 빌고 있습니다. 아까 위에서 토스했던 간식비용은 스낵항목에 추가. 외식 비용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책정하니 일년에 $5,200이나!!! 역시 호주는 밖에서 사먹으면 돈모으기 힘들어요. 홀리데이는 보통 일년에 캠핑다니면서 쓰는 비용이 약 $2,000정도인데 앞으로 $3,000정도로 늘어날 듯 합니다.

교통비용. 아끼기 힘든 부분이죠. 와이프가 차를 가지고 다니면서 OPAL카드 충전 금액이 0이 되고, 페트롤 비용이 늘어났습니다. 그래도 두 차 합하여 월에 $200이면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각각 주 5일 근무, 출퇴근 거리 왕복 똑같이 15km, 월에 두 번 주유. 참, 여기 카테고리에 아까 보험 항목에서 토스했던 CTP 지출을 넣었습니다. Rego 연장시 CTP를 함께 계산하기 때문이죠. 물론 어느항목에 넣느냐는 본인이 결정하면 됩니다. 리페어 및 메인터넌스는 엔진오일, 점화플러그, 와이퍼교체, 타이어 교체, 컴프레셔 교체 등 현재 본인이 가지고 있는 차의 키로수나 연식에 따른 점검 항목들을 미리 계산해 놓으면 좋습니다.

아이가 없어서 칠드런은 패스!

 

자 이렇게 지출 내용을 정리해봤는데요, 본 액셀 시트 하단에 자동으로 막대 그래프가 나옵니다.

 

 

 

 

정말 한눈에 알아보기 쉽죠! 우측 상단의 금액은 내가 1년에 세이빙 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지금까지 입력한 내용대로만 잘 지켜진다면 1년 후 이 금액이 통장에 똬앟! 남아있겠지요. 그..러..나.. 항상 실제 지출은 예상 지출을 넘어가게 됩니다. 이것저것 경조사비에 병원비에 차 사고라도 나면 엑세스피 지불해야 하고 갑자기 뽐뿌 받아 휴대폰을 바꿀 수도 있구요. 보통 20% 정도는 더 지출이 생긴다고 봐야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내용을 정리하고 세이빙 가능 금액을 산출해보니 막연하게 감춰져 있던 지출과 어디서 와서 어떻게 사라지는지 몰랐던 이 숫자들이 더이상 가볍에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수치화 된 것들은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세우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한달에 내가 식비로 얼마쯤, 교통비로 얼마쯤, 이런 추상적이고 대략적인 계산보다는 보다 구체적인 정확한 숫자를 산정하는 것이 내 재정 상태를 확인하는데 확실한 도움을 주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투자를 하고 세이빙을 늘려 나갈 것인지에 대한 즐거운 상상의 기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미 알고 있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 버짓 플래너를 아직 접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꼭 사용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작은 실천일지 모르나 분명 큰 변화를 불러 올거에요. 왜냐하면 30중반이 되도록 평생 주식의 ㅈ자도 모르게 금융지식없이 무식하게 살았던 제가 이제라도 세이빙의 즐거움과 목적을 분명히 깨닫게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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