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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 살기

15102018 Ruby Tates / Loves Fish Restaurant

by MJINAUS 2021. 6. 24.

영국 브라이튼의 Ruby Tates

고든램지의 키친나이트메어 에피소드 중 영국 브라이튼의 한 레스토랑 이야기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주방 스탭들에게 휘둘리는 멍청한 사장을 고든램지가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레이지하고 건방진, 사장 무서운 줄 모르는 셰프들이 램지에 의해 교화되고, 가게 인테리어가 바뀌고, 메뉴가 바뀌고, 사징의 경영마인드가 바뀐다. 고급요리 흉내만 내는 어줍잖은 메뉴들이 사라지고, 동네의 만남의 장소가 될 수 있는 친숙한 가게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사장의 현실직시 노력은 눈물겹다.

FOcking을 입에 달고 사는 고든램지의 인간미가 느껴진다. 사장이란 위치에 있는 사람을, 나이가 50되어 보이는, 게다가 삶의 바닥까지 내려간 사람을 설득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지 모르나 고든램지는 그것을 해낸다. 고든램지가  유명한사람이라 그런건가? 아마 방송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그의 인간미가 그를 이렇게 스타중에 스타로 만들었을테고 이번에도 역시 그는 그가 가진 열정을 발휘했을 뿐이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

영상에서 한가지 감명깊은 부분이 있었다. 램지는 특별하길 아니 특별하기만을 원하는 사장에게 진정 특별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줬다. 가게는 평범한 로컬식당으로 바뀌었고 메뉴역시 영국에서 평범하기 짝이 없는 피쉬 앤 칩스. 바로 로컬에 스며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바뀐 상호. 루비타이츠에서 러브's fish restaurant. 러브는 사장의 이름 알란 러브.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가게의 이름을 어찌 관심없이 방치해 둘 수 있을까. 나를 아끼고 사랑하면서 사람들과 융화되는 것. 그래서 늘 특별해 보이고 행복해 보이고 주변인들로부터 인기있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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