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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Diary

14012021 셰프 주방화 레드백 Redback RCBN Slip on

by MJINAUS 2021. 6. 22.

3년하고도 10개월만에 새 주방화를 사게 됐다.

같은 브랜드의 같은 모델 Redback RCBN Slip on. 협찬이나 광고 당연히 아님.

그동안 신던 신발은 가죽이 다 늘어나 타이트함도 떨어지고 크랙이 점점 커지더니 밑창도 벌어져 청소할때마다 양말이 물에 젖기 일쑤였다. 그래도 돈 좀 아끼자고 조금만 더 신고 버려야지 한 주 한 주 버티다가 더이상은 못 신을 정도로 낡아져 아주 신발이 아닌게 되어버렸다. 처음 이 회사 들어올 때 부터 함께했는데 모진 환경을 그동안 잘 버텨주었다.

호주 이베이에서 최저가 찾아 주문했는데 우와 호주에서 하루만에 배송된 건 처음이었다. Melbourne에서 어떻게 하루만에 왔는지;; 진심 감동적이었다.

제품 설명

Redback safety with Chef Grip sole technology combining slip resistant gum rubber tread, a tough TPU polymer outersole shell with a lightweight shock absorbing PU wedge midsole.

Specific Workplace Use: To provide comfort and protection during extended periods of wear in kitchens, bars and various hospitality and food industry segments.

General Use Properties:

- Enhance shock absorbancy and slip resistance

- Encourage normal foot functioning including maintaining forefoot flexibility, fore-to-hind foot and heel stability.

발목까지 올라오는 장화같은 신발이나 혹은 슬리퍼같은 류의 주방화보다 이런 슬립 온 타입이 훨씬 기동성이 좋다.

이 신발은 소프트 토 인데 이는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주방에서 하드 토의 기능이 발휘될 만큼의 험한 작업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신어본 신발 브랜드가 CROCS, DEWALT, STICO, Rivers, REDBACK.

크록스나 STICO의 슬리퍼 같은 신발은 미끄럼 방지 기능도 괜찮은 편이고 잠깐 신을 때는 착화감도 괜찮은 편이지만 하루 평균 3만보 이상을 움직이는 넓은 주방 환경에서는 어느정도 발목을 감아 주는 신발이 안정감을 주고 피로도도 덜한다. 게다가 주방에서는 메모리폼이나 쿠셔닝이 좋은 신발 역시 피하는 것이 좋은데, 몇시간동안 산을 오르내릴 때 신는 등산화가 푹신하지 않고, 장거리 운행 자전거의 전립선 안장 역시 쿠션감과는 거리가 먼 것도 같은 이유다. Redback RCBN 슬립온은 메모리폼 같은 느낌의 쿠션감은 적지만 그렇다고 너무 딱딱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충격 흡수 역할을 하는 미드솔의 기능이 일품이다.

Redback의 밑창의 미끄럼 방지 기능은 최고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다 헐어서 버리게 된 신발도 미끄럼 방지 기능은 아직 짱짱한 상태다. 옆에가 다 뜯어져서 그렇지...

박음질 튼튼. 무광의 고급스럽고 내구성 좋은 재질이다. 디자인 역시 주방화 치고 수려한 편.

AUS Men's 8 사이즈.

한국 운동화는 275신음.

신발 살 때마다 치수 때문에 골치를 썪는다. Euro와 US, UK AUS 사이즈를 다 사용하는데 이게 또 브랜드마다 다르다. 브랜드의 태생이 미국이냐 영국이냐에 따라 차이가 있는 듯 하다. 암튼 이 신발은 지난 신발과 마찬가지로 AUS 남자 8이 딱 맞음.

한국의 주방에서는 거의 Crocs나 STICO를 신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건 완전 마약주방화다. 한 번 신어보면 날아다닐 것 같아 계속 뛰어다니며 일하고 싶어지기는 개뿔 아 내일 일나가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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