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정말 *100 사고 싶었던 집이라 private 인스펙션까지 잡아서 다녀왔는데..
외관, 인테리어, 집 내부 모든 곳을 비디오로 촬영하고 궁금한 거 에이전트와 대화나누면서 다 해결하니 거의 40분 정도 머물렀던 것 같다. 구석구석 살펴보면 볼수록 이 집이 내집이었으면 정말 좋겠다 싶어 콩콩 설레는 마음을 다독이고 그래 한 번 진행해보자 큰 맘 먹고 집을 나왔다. 뉴카슬 비치는 시드니 바다와 달리 어떤가 싶어 잠시 들러 보고, 뉴카슬 대학 근처 분위기도 좀 구경하다 돈도 아낄 겸 밥은 집에 돌아가서 먹자 해서 다시 한시간 반을 달려 시드니로 돌아왔다. 그리고 몇 시간후에 해당 매물이 under offer로 나온거 보면 정식 오퍼폼을 내지 않은 내 오퍼일리는 없고.. 내 구두 오퍼가 상대적으로 낮긴 했나보다. 나는 가능한 최대 금액을 넣었지만 말이다. 믿거나 말거나 6개의 오퍼가 미리 들어와 있었다고 하는데 내가 사고 싶어하는 집은 다른 사람눈에도 좋아보이는 건 당연하다.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는 시기가 대략 5년 혹은 10년에 한번씩 찾아온다고 할 때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늘 인생이 참 짧다고 생각했는데 더 그렇게 느껴진다. 주택을 사고 팔 때 부대비용 및 감당해야 하는 이자를 생각하면 적어도 10-15년은 지나야 수익이 날텐데 그럼 40대 후반이나 50대가 되니 더 서둘러 집을 사야하나 생각이 든다. 남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삶에 감사함을 느낄 뿐이다.
리스트에 올려놓은 주택들이 며칠 안되어 하나 둘 under offer 또는 sold out으로 변경될 때마다 뭔가가 날 몹시 재촉하는 듯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집보는 눈이 있긴 있구나' 하고 안도가 되긴 한다. 0에서 1로 나아가는 한걸음이 중요하다고 하는 지인의 말이 머리에 자꾸 맴돈다.
떠밀려서가 아닌 온전한 내 결정으로 진행하려면 보다 더 강한 설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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