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할 때는 텐팅 할 때 보다 짐을 많이 줄여야 한다. 차 안에서 잘 공간을 확보하려면 키친테이블, 가제보, 대왕 아이스박스 등 굳이 불필요한 품목은 당연히 목록에서 제외하고 나서도 심지어 포터블 가스버너마저도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Iwatani fw35이 크기면에서 효율적이지 못하기에 더욱 작은 것이 필요함을 느꼈다. 하여 와이프를 꼬셔 아주 작은 미니포터블가스버너를 가지고 다니는게 어떻냐고 설득, 비교적 쉽게 주문에 성공했고 3일 지나 배송을 받았다. 호주 치고 아주 빠른 배송이었다.
https://www.amazon.com.au/Koycbiao-Portable-Windproof-Lightweight-Backpacking/dp/B0BYZBLVRN/ref=sr_1_1_sspa?keywords=Koycbiao&qid=1687690974&sr=8-1-spons&sp_csd=d2lkZ2V0TmFtZT1zcF9hdGY&psc=1
아마존 Australia에서 주문했지만 이베이나 알리, Temu에도 같은 상품이 있다. 브랜드(라고 할 것 까진 없지만)도 다양하고 아마 한 공장에서 찍어내 이쪽저쪽으로 납품하는 듯 싶다. 가격 역시 천차만별인데 15불짜리도 있고 40불짜리도 있다. 다 같은 제품인 것 같은데..
암튼 난 호주 아마존에서 28불 주고 구매.
아주 앙증맞은 주황색 상자안에 들어있다. 와이프가 이게 뭐냐고 장난감이냐고 놀린다. 나도 깜짝놀랐다. 이렇게 작을 줄은.
하지만 구매목적에는 아주 잘 맞는 크기다.
600ml 물병과 비교샷.
가스 호스가 저렇게 말려있다. 하하.. 약간 조악해보이기도 하는데 마감이 또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 물론 원가는 많이 저렴해보이는 것은 사실.
아답터가 들어있다. 호스 끝에는 기본적으로 이소부탄가스에 체결해 사용하는 방식인데 이 아답터를 연결하면 부탄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
오 이렇게 귀여울수가.
다리가 접힌 모습이다. 스파크 쇠(접점침)가 화구에 저렇게 가까이 있어서 나중에 달궈져 떨어져 나가면 어떡하나 싶다.
위에 썼듯이 기본적으로 호스 끝에는 이소부탄가스에 연결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부탄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아답터를 이소부탄가스 체결부위에 장착하는 모습.
손가락이 가리키고 있는 건 화력조절 장치인데 오른쪽으로 돌리면 밸브가 좁아져 가스공급이 줄어들고 왼쪽으로 돌리면 반대로 밸브가 열려 화력이 강해진다. 미세한 화력조절도 가능하다. 오른쪽 끝까지 잠그면 가스공급이 중단되어 불이 꺼진다.
다리를 펼친 버너 모습. 버너 하단에 있는 주황색은 어렸을 적 딱딱이로 불리던 점화기(이그니터)가 있다. 위 사진의 가스조절장치를 돌려 가스를 열고 바로 딱딱 손으로 눌러줘 점화를 시킨다.
부탄가스 체결. 호주 시드니 쪽의 캠핑장 날씨는 한겨울에도 한국처럼 춥지 않고 오히려 낮에는 따뜻할 정도라 이소부탄가스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
불을 붙여봤는데 살짝 불안했다. 가스 체결은 잘 되었는지 세는 곳은 없는지 집중하여 찾아보았다. 다행히 가스 새는 냄새는 없었고 화력도 생각보다 강했다.
화력조절 장치를 왼쪽으로 약간 돌려 가스공급량을 늘려보니 슈욱!!! 소리와 함께 불꽃이 강해졌다. 오오오 소리가 나왔다. 사이클론 방식의 버너처럼 불꽃이 안으로 모인다. 하지만 그런 방식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화력조절장치를 왼쪽 끝까지 돌려 가스공급을 최대로 해보니 으아아 터질 것 같이 화력이 세다. 소리도 슈우우우우욱!!! 소리가 나는게 무서워서 집안에서는 못쓰겠다 생각이 들 정도다. 거의 5%도 남지 않은 부탄가스를 연결해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가스를 충분히 잘 뽑아내서 화력이 굉장히 강했고 부탄가스를 손으로 흔들었을 때 아무소리도 나지 않을 정도로 가스가 남아있지 않았지만 화력은 작게나마 유지되었다.
부탄가스를 사용할 때는 이소부탄과 다르게 옆으로 눕혀놓고 사용하게 되는데 움직이지 않게끔 할 필요가 있다. 부탄가스를 움직이면 화력조절 장치를 만지지 않았는데도 화력이 제멋대로다. 약 10초정도는 불이 불안정하게 강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다 곧 안정적으로 돌아온다. 이소부탄은 세워서 사용하기에 그런 문제는 없을 듯 싶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압력밥솥에 밥도 해보고 물을 끓여 달걀도 삶아봤다. 불꽃이 중앙으로 모이는 방식이라 화력을 아주 강하게 사용하면 음식이 가운데만 탈 수 있기에 중간-강 정도로 하고 조금 여유있게 요리를 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보통 캠핑장에선 바닥이 얇은 냄비나 코펠을 사용하게 되는데 불꽃이 퍼지지 않고 가운데로 모이는 특징은 좀 아쉽긴 하다.
이와타니에도 비슷한 방식의 포터블버너가 있다. 가격대가 살짝 부담돼서 이 제품을 구매했는데 차박용이기에 자주 사용할 것 같진 않아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잘 구입한 것 같다.
참고로 이와타니 포터블 버너 링크
https://www.ebay.com.au/itm/295536069499?chn=ps&_ul=AU&_trkparms=ispr%3D1&amdata=enc%3A1_OyidZSQRye6g4EmOuSBuw39&norover=1&mkevt=1&mkrid=705-139619-5960-0&mkcid=2&mkscid=101&itemid=295536069499&targetid=&device=c&mktype=pla&googleloc=9071771&poi=&campaignid=19657035965&mkgroupid=&rlsatarget=&abcId=9305370&merchantid=640686829&gclid=Cj0KCQjwy9-kBhCHARIsAHpBjHhtrUpMSW5ao9eoQ82iiuNfodoqNRzS1dfqsA_JJn5XHrcW5bsjykQaArjuEALw_wcB
다음 차박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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