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매김치1 파스타가 지겨울 때 쯤.. 업으로 요리를 하지만 김치를 담궈 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일단 한인마트에서 팔뚝만한 무 하나 사와서 깍둑썰고 소금에 절여 놓고 딸려온 무청 다듬어 옆에 놔두고 부추와 양배추와 양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놨다. 장모님이 직접 재배해서 말려 빻은 고춧가루를 다 써서 없다. 무 사러 마트 갔을 때 김치용 고춧가루를 샀지만 한국산이 아닌 중국산이겠지.. ingredient와 원산지 표기를 아무리 찾아봐도 어디산인지 나와있지 않았다. 중국산일 확률이 높지만 별 수 없다. 여긴 호주니까. 한시간 지나 무를 깨끗이 씻어주고 차례차례 양념 넣고 찹쌀 풀 쑤어놓은 거 넣어주고 다시 간 좀 더 맞춰주고 해서 작은 김치통에 넣어 베란다에 하룻밤 놔뒀다 들여옴. 순대국과 설렁탕은 아주 달큰한 깍두기와 궁합이 잘 맞지만 그.. 2021. 9.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