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1 10022021 캠핑 냄비 득템 (시드니 플레밍턴 마켓) 지난 주 토요일, 간만에 데이오프를 받아 플레밍턴 마켓에 다녀왔다. 토요일은 항상 런치 아니면 디너 시프트에 일을 하기 때문에 여기 올 수 있는 날은 1년에 거의 한 두 번 이다. 얼마만에 온 플레밍턴 마켓인지 출발 전부터 참 설렜다. 영업시간은 아침 6시에서 오후 2시까지이다. 채소, 과일, 해산물을 파는 곳이 있고 옆에 잡화를 파는 곳도 있다. 초입부터 볼 수 있는 늘 변하지 않는 물건 진열들은 이곳에 올 때마다 골동품더미들 속에서 혹시 모를 명품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은 (그렇지만 늘상 실패해 허무함만 느끼게 되는) 기대감과 함께 나를 이곳으로 오고싶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 주방도구 구경하는거라. 몇 년 전에 일식집에서 일할때는 업장 주방에서 뭐 쓸만한 게 있.. 2021. 6.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