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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Flex history

Amazon Flex Ep.02_스테이션에서 Parcel 로딩하는 법. 배송과정에서 볼 수 있는 앱화면 설명

by MJINAUS 2024. 3. 9.

두번째 아마존 플렉스. 모처럼 금요일 데이타임에 시간이 나서 하루 전인 목요일 저녁에 블록 선택하여 스케줄 추가. Rate는 $218이고 주로 나오는 오퍼인 6.5hrs 선택했다. 사실 이것보다 긴 시간의 블록은 보지 못했고 (아마 내 차가 카테고리 분류상 Large가 아니어서 그런 듯) 가끔 3hrs 혹은 4hrs 블록이 나오지만 그건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지난번에 했던 첫 날은 영상이고 사진이고 찍을 겨를도 없이 긴장했었지만 이번엔 약간의 여유가 생겨 사진 몇 장 건졌다. 뭐든지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는 나는 이번에도 또 실수를 저질렀지만 말이다.(이후 설명)
 
 

 
 
 
Bella Vista 비지니스 센터 근처에 위치한 아마존 플렉스 스테이션. 해당 로케이션으로 가는 길의 마지막 라운드 어바웃인데 저 멀리 아마존 로고가 크게 보인다. 구글맵에서 안내해주는대로 가면 물건을 로딩할 수 있는 스테이션이 아닌 오피스로 가게 된다. 구글맵에서 가리키는 곳을 지나 건물 뒤쪽으로 들어가야 스테이션으로 들어갈 수 있다.
 
 

 
 
 
위 그림판을 보면,구글맵에서 Amazon Station Bella Vista를 찍으면 파란색 경로를 통해 위 빌딩을 안내해 준다.  렉싱턴 드라이브에서 저 파란색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가지 말고 빨간선을 따라 죽 올라간다음, 라운드 어바웃에서 좌회전, 어빈 플레이스 따라 쭉 가다보면 한번 더 나오는 라운드 어바웃 직전에 왼쪽 (차량 진행방향 기준) 으로 오르막길이 나온다. 이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첫날에 저 파란색으로 따라 갔다가 뭔가 이상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알게 됐었다. 
 
아마존 스테이션에는 적어도 1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5분 남짓 남았을 때부터 스테이션으로 들어갈 수 있다.
보통 15분 단위로 블록이 시작하는데, 예를 들면, 9:30-16:00, 9:45-16:15, 10:00-16:30..... 내가 선택한 블록은 10:45-17:15. 약 10:30쯤에 도착해서 건물 주변에 차 세워놓고 첫날 했던 것을 리마인드하며 마음의 준비를 하다 들어갔다.
 
스테이션에 들어가면 스테이션 직원들이 있는데 이들을 associate 라고 부른다.
 
 

 
 
 
들어가기 전 앱을 켜고 저 앞에서 스테이션 입장을 도와줄 직원의 안내를 따를 준비를 해야한다. 차는 운전석 조수석 창문을 활짝 열고 비상깜빡이를 켜고 있을 것. (스테이션 나갈때까지 이것을 유지한다). 이후 앱을 켠 상태로 직원이 하라는 대로 한다. 뭔가를 스캔해서 내가 제 시간에 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과정이다. 그럼 직원이 몇 번 Lane으로 들어가라고 안내해준다. 바로 아래 사진이 Drive Lane 구분 캡쳐화면.
 
 

 
 
 
4번 레인 배정받아 그쪽으로 가면 내 앞에 아무도 없으니 저 끝까지 주욱 들어가면 된다. 운전은 5km속도로 아주 천천히 할 것. 옆 차량들이 문을 열고 짐을 싣고 있기에 조심조심 사고나지 않게 이동한다. 중간중간 associate 들이 있어 수신호로 안내해준다.
 
 

 
 
 
배정된 자리로 이동하면 노란선 안에 차를 주차시킨다. 사진 속 associate옆에 트롤리가 있다. 내가 오늘 배송할 물건들인데 주차를 하고 나면 친절하게 트렁크 뒤쪽으로 저 트롤리를 가져다 준다. 그리고 물건을 실으면 된다.
 
 
 

 
 
 
트롤리에 물건이 적재돼 있는 모습이다. 첫날 여기서 당황했는데 대충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으니 오늘은 덜 긴장된다. 우선 캡쳐 화면을 보고 설명하자면, 다섯개의 검정 Bag과 왼쪽의 개별 박스들이 보인다. 저 검정 부분은 바닥면인데 세워보면 파란색, 초록색, 오렌지 등 각각의 색깔이 있다.
 
아마 물건 로딩하는 이 과정이 이 일의 50%를 담당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중요한 단계다.
1. 각 Bag은 배송지역의 location에 따라 그룹으로 모아 놓은 것이다. 한 Bag에 대략 10-20개의 Parcel이 있다. 
2. 하나의 Bag안에 있던 물건들은 차 안에서 한 공간에 있는 것이 좋다. 트롤리에 총 다섯개의 Bags가 있다는 것은 차 안에서 최소 다섯구역의 공간 나눔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앱에서 제공하는 네비게이션은 하나의 Bag이 끝나고 다음 Bag으로, Bag단위로 이동하게 된다.
3. Bag안에는 다양한 형태의 package가 있다. 봉투 형태의 envelope, small package, small box, medium box, 간혹 large box도 있는데 생각보다 크진 않다.
4. Bag들 왼쪽에 있는 개별 Parcel들은 보통 부피가 큰 상자들이다. 잘 기억해두자. 
5. Bag을 열면 물건들이 나오는데 차에 로딩하기 전에 Bag에 붙어있는 QR 혹은 바코드를 앱을 통해 스캔해야 한다. 토탈 몇개의 parcel들이 해당 Bag에 담겼는지 알 수 있고 차에 실으면서 카운팅하며 매칭을 시켜볼 수 있다.
6. Out of box의 individual parcel들은 각각 스캔해야 한다.
7. 모든 스캔을 마치면 트롤리에 붙어있는 총 수량과 내 앱에서 표시되는 총 수량이 같은지 확인해 볼 것.
 
 

지퍼를 열어 안에 있는 물건들을 차에 실어야 한다. 사진에서는 안보이는데 위 덮개를 올려서 보면 안에 QR코드가 있고 그것을 스캔해야 한다.

 
 

8인승에서 3열 좌석을 제거했기에 공간이 넉넉하다. 난 조수석, 2열 왼쪽, 2열 오른쪽, 트렁크 왼쪽, 트렁크 오른쪽 이렇게 다섯개로 공간을 할당했고 각 Bag의 parcel들을 구분해서 실었다(사실 프라도는 연비가 안좋아 이 일을 하기 적합한 차량은 아니다).

 
 

8인승에서 3열 좌석을 제거했기에 공간이 넉넉하다. 난 조수석, 2열 왼쪽, 2열 오른쪽, 트렁크 왼쪽, 트렁크 오른쪽 이렇게 다섯개로 공간을 할당했고 각 Bag의 parcel들을 구분해서 실었다(사실 프라도는 연비가 안좋아 이 일을 하기 적합한 차량은 아니다).

 
 

8인승에서 3열 좌석을 제거했기에 공간이 넉넉하다. 난 조수석, 2열 왼쪽, 2열 오른쪽, 트렁크 왼쪽, 트렁크 오른쪽 이렇게 다섯개로 공간을 할당했고 각 Bag의 parcel들을 구분해서 실었다(사실 프라도는 연비가 안좋아 이 일을 하기 적합한 차량은 아니다).

 
 
 

개별박스들을 마지막에 넣었다. 개별박스들은 로케이션에 상관없이 리스트에 들어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쉽게 꺼낼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차량들을 보면 5인승 SUV가 많던데 만약 그 사람들이 이 물건들을 할당받았다면 전부 싣는 것이 가능했을까?

 
 
 

내가 할당받은 트롤리의 기본 정보. 패키지 수량이 몇개인지 꼭 체크 할 것.

 
 
 
본 포스팅 상단에서 언급했던 실수는 바로 Bag과 Out of Bag의 개별 패키지를 스캔하지 않고 로딩을 했었던 것. 바보같은 실수였다. 내가 물건을 다 싣고 떠나려는 찰나 associate한명이 오더니 전부 몇패키지야? 라고 물어보길래 응? 안세어봤는데? 라고 대답은 했지만 순간 머리속이 하얘지며 아무것도 스캔하지 않은 것을 알아차리고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Associate는 친절하게 괜찮다며 저 쪽으로 차를 옮기고 대기하면 다른 associate를 보내줄 테니 출발전에 스캔하고 수량 체크한 다음 시작하라고 안내해줬다. 모든 패키지를 스캔하지 않아도 된다. Bag을 스캔하면 해당 Bag에 있는 모든 패키지가 스캔되기 때문에 우선 Bag 다섯개 스캔하고 그 외 Bag 밖에 있던 개별 패키지들을 스캔하면 된다. 오늘 배송할 패키지는 지난번보다 9개 적은 75개.
 
 
 

 
 
 
 
스캔을 다 하고 출발준비가 되면 start travel을 누른다. 위 캡쳐는 오늘 갈 지역의 패키지 배송 순서를 나타낸 맵. 저기 숫자 2번에 초록색 표시는 내 다음 목적지를 나타낸다. 1번은 station이고 실제 배송은 2번부터 시작이다. 저렇게 근처의 로케이션으로 뭉쳐져 있다. 단순히 저 번호만 따라가면 된다. 첫 배송지는 station으로부터 약 10km 떨어진 지역이었다.
 
 

 
 
어쨌든 Start를 누르면 다음 목적지로의 네비게이션이 작동한다. 실시간 음성안내도 지원된다. 톨을 이용하는 경로로 안내해줄 때도 있는데 이 때 지불하는 톨비는 나중에 reimburse되니 걱정말고 톨 이용하자.
 
 
 

 
 
 

 
 
 
위 캡쳐 사진은 Current 배송지 근처에 갔을 때의 화면이다. 배송지에 도착해서 패키지를 문앞에 놓고 다음 목적지로 떠날때까지의 간단한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배송지 근처에 도착하면 배송주소 근처 최대한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한 후
2. I'VE PARKED를 누른다.
3. 패키지 디테일 확인해서 해당 parcel을 찾는다. (아래아래 캡쳐)
4. continue with package를 누르면 스캔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올바른 package가 스캔되면 초록색 틱표시가 생기며 다음화면으로 넘어간다.
5. 물건을 어떤 방식으로 배송할 건지 선택한다. (바로 아래 캡쳐). 특별한 요청사항이 없으면 Front door/Front porch를 선택한다.
6. Front door앞에 물건 놔두고 사진 찍을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사진 찍고 next누른 후 swipe to finish. 벨을 누르거나 노크를 해서 배송이 됐음을 알리고 차로 온다. 단순히 왔다 간다는 사인만 주는 것이므로 응답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7. start next travel 눌러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 이런식으로 반복.
 
아래 캡쳐들은 위 과정에서 나오는 화면들이다.
 

90%이상은 Front door/ Front porch. 아주 가끔 주문자에게 직접 건네줘야 할 때도 있다.

 
 
 

매 배송건마다 위 디테일이 나온다. 해당 주소에 몇개의 package인지, 어떤 형태의 package인지를 보면 물건 찾기가 수월하다. 위 화면 안에 014라는 package넘버는 매우 중요한 인포메이션이다. Package마다 겉면에 스티커로 붙어있어 식별 가능한데 배송 전 올바른 package를 스캔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가 없다. 이 과정으로 오배송이 일어날 확률이 극히 적어지는 아주 편리한 시스템이다.

 
 
 

특별 요구사항이 담긴 package의 정보. Parcel을 어디어디에 넣어주세요라는 요청.

 
 
 

또다른 예시. 가능하다면 배송을 12pm이후에 해주세요. 배송관련 안내가 필요하다면 전화주세요(빌딩 엔터코드가 필요하다거나 등등). 아무도 없으면 문 앞에 놔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배송하다 앱에서 중간에 이런 화면이 뜬다. 약간의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라는 안내다. 쉬는 시간까지 챙겨주고.. 매우 친절하다. ride sourcing 업무이기에 휴식은 매우 중요하다. 다만 무급이라는 것. 쉬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내 평균 시급은 내려간다.

 
 
 
두번째 아마존플렉스 결과
 
총 이동거리: 31km (스테이션 출발부터 마지막 배송지까지)
총 근무 시간: 4시간 (10:45-14:45) 할당된 블록 마감 시간은 17:15였으나 2시간 30분 일찍 끝났다.
총 배송 package: 75개
총 배송장소: 61곳
Rate: $218. 시간 당 수입으로 보면 $218/4=$54.5
*원래 Base rate는 $205지만 종종 rate가 오를 때가 있다. 최고 $260을 본적도 있다.
 
Note
1. 집에서 스테이션까지의 거리와 마지막 배송지부터 집까지의 거리는 총 이동거리에 넣지 않았다. 보통 직장처럼 출퇴근 거리와 시간을 시간당 급여나 연봉에 반영하지 않듯이.
2. 위에도 언급했듯이 Break time 없었음.
3. 단 1미터도 뛰지 않고 보통의 걸음으로 이동. 차량 운행 역시 안전 최우선으로 급하지 않게 운행.
4. 운좋게도 변수라고 할만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음. 가령 지난 첫번째 경험처럼 주소가 잘못되어 Amazon 콜센터에 전화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던가, 처음 parcel 로딩때처럼 버벅인다든가 혹은 비지니스 센터같은 까다로운 배송지가 있었다던가 등.
5. 위 시간 당 수입은 TAX, 유류비 포함이다. GST는 미포함. 결제시에 GST포함되어 Bank account에 입금된다.   
 
 
만약 Hiace같은 봉고차가 있다면 Large로 등록해서 높은 Base Rate로 일주일 내내 이것만 해도 괜찮을 듯 하다. 스트레스 안받고 룰루랄라 음악들으며 이렇게 돈을 벌 수도 있구나 싶다.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아마존 플렉스 이야기를 해주면 배송 상하차부터해서 일 힘들지 않냐고 걱정하는데 스테이션에서도 associate가 물건을 차 트렁크 뒤에까지 직접 가져다 주고, 운전도 서두를 것 없이 천천히 해도 할당된 시간안에 충분히 일이 끝난다. 물론 시간당 rate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flexibility는 매우 매력적이다. 사이드로 하기에 적절한 잡이다. 진작에 알아놓을 걸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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