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의 호주 관련 커뮤니티들을 보면 요즘 많은 사람들이 호주 한달살기, 세달살기, 일년살기 혹은 이민준비 관련하여 다양한 질문을 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삶의 터전을 잠시 뒤로하고 단기든 장기 이민이든 새로운 터전으로 발을 내딛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 예상치 못한 여러가지 시행착오와 마주하게 될텐데 어려움을 피하거나 최소화하려면 도움이 될 만한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내 주변에도 호주 이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말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호주에서의 실제 생활비가 얼마나 드는지다. 사실 생활비는 현지에 살지 않는 이상 표면적인 물가지수로만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호주 특히 시드니의 물가는 세계에서 늘 상위권에 자리하지만, 내가 시드니에 살면서 느낀 건 물가가 높은 도시인 것은 맞지만 아끼고 살면 그럭저럭 돈 모으며 살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아래 내역은 30대 후반 커플. 아이와 반려동물 없는 평범한 직장에 다니는 아주 평범한 부부의 생활비다. 호주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될까하여 포스팅하지만 주기적으로 내 지출내역을 점검하는 목적으로도 꼭 필요한 작업이었다. 사용한 툴은 moneysmart.gov.au의 budgetplanner라는건데 내 지출 목록과 금액을 확인하고 연간 버젯플래닝을 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https://moneysmart.gov.au/budgeting/budget-planner
위 툴을 사용하여 얻은 결과물을 캡쳐하였다. 호주에 살면서 어떤 지출내역들이 있고 보통 사람들 중 누군가는 얼마나 지출하고 사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자료라 생각한다. 아래 테이블을 확인하기 전에 참고해야 할 몇가지 부분들이 있다.
-Total income은 after-tax
-차량 두 대. 둘 다 Second hand이며 모델은 중형 SUV(나 출퇴근, 캠핑 및 로드트립용), 소형차(와이프 출퇴근)
-자가가 없고 렌트 중. 집주인을 잘 만나 렌트비는 주변 시세에 비해 20%정도 저렴한 편. 2bed 1bath 1garage 유닛.
-둘 다 엄청 아끼고 사는 편. 예를 들면 전화비가 인당 일년에 $120이다. 화장품, 옷, 악세사리 등은 자린고비처럼 아끼고 대신 캠핑 등의 단기여행에서 쓰는 비용과 평소 먹는 것은 아끼지 않는다. 캠핑은 일년에 10-15번 정도 다니는 편임.
-Grocery 카테고리는 하위 항목 고기, 채소, 과일등을 구분하지 않고 supermarket 항목에 다 포함.
-건강보험은 Medicare+Top Extra60(medibank)이다. 따로 Hospital cover는 들지 않았다.
자 그럼 시작.
Category
1. Income
2. Home & Utilities
3. Insurance & Financial
4. Groceries
5. Personal & Medical
6. Entertainment & eat-out
7. Transport & Auto
8. Children
테이블 항목 입력을 마치면 위의 summary가 나온다. 수입에서 지출을 제하니 $74,640/년 을 세이빙 할 수 있다고 나온다.
호주로 단기여행을 오거나 이민을 결심할 때 자신이 선택할 직업군의 평균 salary와 가족수를 바탕으로 한 기본 지출 항목 들을 미리 확인하면 호주로 넘어온 후의 대략적인 현금흐름을 예상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적절한 financial plan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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