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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요리로영주권까지/요리 스폰서십 영주권 자주 받는 질문들

Chef 482비자(TSS) 스폰서십 업장 찾는 꿀팁_호주 요리 영주권

by MJINAUS 2023. 6. 3.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매우 주관적인 의견들임을 참고바람.
 
 



요리로 호주 영주권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보통 아래 비자로 나뉜다.
 
482 Temporary Skill Shortage visa 를 통한 186 Employer Nomination Scheme visa
491 Skilled Work Regional (Provisional) visa 에서 191 Permanent Residence (Skilled Regional) visa
190 Skilled Nominated visa
189 Skilled independent visa
 
비슷비슷한 이름인데 벌써 복잡하다. 나에게 어떤게 맞는 방향 인지는 최소한 법무사 3명 이상과 상의해 볼 것. 백지상태에서보다는 https://www.homeaffairs.gov.au/ 사이트에서 위 비자들에 대한 안내를 정독한 이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본 포스팅은 482비자 흔히 말하는 스폰서 비자에 적용되는 내용이다. 꽤나 롱텀으로 끌고가야 하는 그런 비자이기에(aka 노예비자) 업장 선택과 relationship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즉 첫단추가 잘 끼워져야 한다.

482비자는 일하는 사업체의 스폰을 받는 비자다. 오너 입장에서는 이 사업체가 왜 이 사람을 고용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갖춰야 하며 다양한 자료들로 이민성의 케이스오피서를 설득해야 한다. 조건과 과정은 내무부 사이트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럼 나의 스폰서가 되어 줄 업장을 찾을 때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까?
 
 
1. 호주에 많이 있는 업장의 형태

호텔 펍 비스트로. 호주 어디가나 있는 흔한 형태의 레스토랑이다. 남녀노소 인종불문 누구나 찾는 형태의 레스토랑.
음식의 수준은 파인다이닝처럼 너무 높진 않지만 나름 퀄리티 있는 수준이다. 펍 비스트로는 그들만의 문화가 있고 음식의 형태가 있다. 어느정도 로컬에서 인지도 있는 펍 비스트로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면 호주 내 어느 지역으로 가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RSL과도 음식 range가 많이 겹치고 분위기도 비슷하다. 혹 향후 스폰서 진행이 어긋나 직장을 옮겨야 할 때 용이하다.

 
2. 규모가 적당히 클 것
적당히 큰 규모. 인원으로 따지면 키친 직원 10~15명 정도. 한 시프트에 4~8명이 일하는 정도.
스폰서십을 진행하기 위해 업장이 갖춰야 할 정해진 매출이 있는 건 아니지만 financial statement와 BAS, Balance sheet, organization chart를 제출해야 하는데 매출의 규모가 클수록, 그리고 그에 맞는 직원수가 유지되는 업장일수록 스폰서십에 대한 필요성을 어필하는데 좀 더 유연함이 있다. 반대로 매출이 적어 타이트한 규모면 스폰서십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어려울 수 있다.
 
 
3. 그러면서도 호주인이 오너인 회사
어느나라 오너가 좋냐 나쁘냐의 문제는 아니다. 푼돈 절세에 목매달지 않는, 큰 비지니스를 사고 파는 호주인 오너가 운영하는 그룹 형식의 호텔 비지니스 아래에 있는 펍 비스트로를 노려보자. 그들이 숫자를 소홀히 대하는 건 아니지만 -아니 어떻게 보면 더욱 민감하지만- 최소한 직원 급여 신고 시간 조정하여 탈세하는 그런 짓은 안할 것이다.
 

4. 재무상태가 투명하고 건전할 것. 그런데 어떻게 확인하지? 일단 매출은 높을 수록 좋다.
어차피 모든 것은 확률 싸움이다. 실패할 확률을 줄이고 성공할 확률을 높이는 것. 나를 위해 어서오세요 하고 기다려주는 회사는 어디에도 없다. 표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실과 정황들로 판단해서 성공할 확률을 높일 수 밖에.
회사가 돈을 굴리는 규모가 커지면 어쩔 수 없이 보통 재무상태가 투명할 수 밖에 없다. 큰손들을 위한 법의 보호를 통해 세금을 줄이는 편법은 사용할지라도 ATO의 타겟이 되어 과징금을 물을 만한 ‘불법적인 탈세’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상당한 매출이 있고 탈세만 하지 않는다면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fianacial statement와 BAS, balance sheet은 신뢰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참고로 내가 일하는 호텔 비스트로(kitchen only)의 연간 매출은 약 $3m 이고 (week로 환산하면 평균 $50-60k/w 정도) 같은 venue에 위치한 Pokie room 의 연간 매출은 약 $50-60m이다. 이런 venue가 이 business아래 7개가 있다. 동종업계에서 꽤나 규모가 있는 편이지만 좀 규모가 작더라도 호주 내에 이런 호텔 펍을 소유하고 있는 business들이 은근히 많다. 이런 회사들을 노려야 한다. 제대로 신고되는 높은 매출은 그만한 인력이 필요하다는 중요한 근거가 되고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있어 스폰서비자를 통해 외국인 인력을 공급 한다는 아주 당연한 논리가 성립된다.
 
 
5. 주방 계급화 되어 있을 것. 하지만 너무 세분화 되어 있으면 그것도 좋지 않다.
당연히 위의 턴오버를 뽑아낼 정도의 키친에는 10-20명 사이의 인력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정도의 조직에는 보통 키친핸드. 코미, 데미, CDP, 주니어수셰프, 수셰프, 헤드셰프의 포지션이 있다. 포지션이 올라가며 성취도를 느끼며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물론 기술심사에도 내 포지션이 높을 수록 긍정적인 포인트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 회사를 설득하여 스폰서십을 진행할 때도 코미나 데미셰프보다는 CDP 혹은 수셰프 정도의 매니지먼트 레벨에 위치하고 있고 대체하기 어려운 인력이라야 조금이라도 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은 덤.


6.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일하는 곳.
한국인들과 일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외국인들과 일하는 데 있어 장점은 -특히 업장의 스폰서를 원한다면-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근성과 목표의식, 열정, 회사에 대한 헌신이 뚜렷하게 부각되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군계일학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 내가 왜 이 회사의 스폰서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 조건이라면 같은 한국인들 사이에서의 경쟁보다 훨씬 나은 환경이다. 스폰서십은 오랜기간 이어나가야 하는 과정이기에 salary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데, '저렴한 인건비도 괜찮아요 스폰서만 해주신다면..' 보단 열심히 일해 능력을 인정받고 그에 걸맞는 연봉을 받는다면 남들이 흔히 말하는 노예계약은 아닐 것이다. 자연스럽게 영어실력 향상은 보너스고.
 
 
정리하며,
극단적으로 한인 업장은 들어가지 말라는 조언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전혀 반대의 입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작정 한인을 피하라는 뉘앙스는 좋지 않다. 상생, 공생을 우선시하고 자신의 많은 부분을 양보하고 직원을 위해 스폰서비자를 진행하고 결과를 만든 좋은 오너들이 많다. 다만 그렇지 않은 오너들이 그와 비교할 수 없이 너무나 많아 그 빛이 가려지는 것일 뿐. 바꿔 말하면 그런 분들은 찾기 굉장히 어렵다는 것. 나도 그러다보니 희박한 확률에 기대기 보단 다른쪽으로 눈을 돌렸던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왜 한인 업장을 피하라고 하는지 이유는 알아야 하지 않나..?
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업장은 늘 인력이 필요하다. 시드니를 벗어난 지역은 두말 할 것도 없다. 그런데 오너의 입장에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중요한 것은 비지니스의 수익창출 그리고 가족의 생계다. 참 당연한 말이다.

스폰서를 받는 사람도 인생을 거는 도전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너가 자신의 가족보다 스폰서 직원의 미래를 우선시 할 순 없다. 당연히 자신의 가족을 위해 한 가장이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것이고 모든 financial plan과 cash flow는 가족의 행복과 미래의 계획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제는 스폰서 비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업장의 모든 financial statement와 BAS, balance sheet이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개인 소규모 업장이 얼마나 되냐는 것이다. 나름 요령(절세와 탈세의 아슬아슬한 경계)과 노하우로 비지니스를 통한 자산증식의 한 방편을, 혹 일부 불법적인 일들이 자행된다 하더라도 사회에 만연한 하나의 문화를 누가 비난할 수 있을까. 중요한 판단의 기로에 선 오너에게 스폰서비자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변수는 뒷전이 될 수 밖에 없다.
 
영어가 두려워 달콤한 한인 업장만을 찾아 돌아다니지는 말자. 물론 좋은 한인 오너를 만나고 그에 걸맞는 연봉과 대우를 받는다면 그보다 좋은 환경이 또 있을까. 그런데 실상은.. 주변 한인 오너들 아래에서 주에 38-40시간 일하고 market rate의 salary를 받으며 애뉴얼리브, 식리브, 오버타임페이, Day in lieu 등을 쓰고 싶은 대로 쓰는 곳은 아직 한군데도 못봤다. 영어를 쓰는 환경에 맨땅에 헤딩하듯 들어가 살아남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영어와 돈과 기술 습득 면에서 얻는 것은 있어야 하지 않나. 이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알기 어려운 내용이라 꿀팁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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